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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홍단시스템,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임제제
댓글: 11 개
조회: 3909
2006-04-11 23:38:44




* 다음은 홍단 시스템에 대해서 자유게시판에 인벤가족 라임제제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 현재의 홍단 시스템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분도,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 그 중 본문은 반대 입장에 서 있습니다만, 찬성 의견이나 반대 의견에 상관 없이
* 홍단 시스템에 대한 인벤 가족 여러분들의 여러 의견들을 자유롭게 덧글로 토론해주세요. ^^




* 원문의 느낌을 살리고자 최소한의 수정 / 편집만 가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클로즈 베타와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유료화가 되었으나 아직까지도
큰 문제점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홍단 시스템의 남용과 악영향, 그리고
그 파장에 대해 적어봅니다.



우선 홍단이란 개념을 살펴보면, 홍단이란 단이라는 종족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타종족과의 차별성과 고립성에 입각하여 은신과 높은 크리데미지를 자랑하는
로한 게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암살자 집단입니다.



일반모드(평화모드)의 단과는 달리 이 암살자로서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홍단이란 존재는 단지 캐릭터 위에 단이라는 붉은 글자만 써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 누구도 알아챌 수 없고 아이디 판별이 불가능하도록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로한측의 홍단 시스템 도입 목적이 휴먼, 엘프, 하프엘프와 같은 타종족과의 적대관계
(대립)로 종족간의 전쟁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면, 홍단 시스템은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오픈 베타 기간을 시발점으로 홍단 이벤트로 홍단이라는 유저를 모으기 급급했고
이벤트 상품이었던 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잡기 위해 여러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홍단 이벤트에 참여했던 적이 있죠.



홍단이 타종족을 죽이면 경험치를 수십배 획득한다는 게임룰에 따라 홍단들은 이마을
저마을 안가는 곳이 없이 은신과 높은 크리율로 타종족 뿐만 아니라 경험치를 전혀 주지
않는 같은 종족인 일반모드 단들까지도 무차별 학살했으며,

이런 현상으로 게임에 회의를 느끼고 떠나는 유저들이 하나둘씩 발생하고 이 홍단 시스템은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게 됐습니다.



홍단 시스템이라는 거창한 이벤트가 끝나고 유료화가 된 현시점에서 홍단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1:1문의를 통해 유저들에게 반감의 대상으로 자리잡히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 홍단 시스템의 폐단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 홍단의 목적 없는 살인


홍단은 암살자입니다. 그러나, 그 암살자라는 특성에 목적이 없습니다.


암살자도 그 암살의 이유가 다 있는 겁니다. 아직 이렇다 할만한 종족전이 없고 길드간의
분쟁과 다툼, 유저들간의 시비와 대립만이 존재하는 로한세계에서 홍단이란 존재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요?


이 게임에는 무조건적인 학살이 있을 뿐이죠. 목적 없는 살인을 계속 하다보면 홍단은
사람 죽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사회 어느 게임을 보더라도 살인을
목적 없이 하도록 놔두지는 않습니다.



누구도 감당할수 없는 유혹, 로한만의 시스템에 중독되다,라는 피치를 내걸고 홍단의 목적없는
무분별한 살인을 방치한다면 타종족 뿐만 아니라 일반모드의 단조차 홍단 시스템에 치를 떨며
게임에서 손을 뗄 것입니다.



2. 홍단의 무분별한 살인행각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홍단의 익명성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홍단이라는 암살자를 홍단 이벤트를 통해 다수 양산해 내었고 레벨이 높은 홍단은 필드나
던전을 돌아다니며 닥치는대로 살인을 하죠. 홍단 이벤트의 종료와 함께 타종족을 죽여도
경험치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홍단의 살인은 계속 됩니다.


유저들이 사망시 인벤토리에서 아이템이 떨어지는 걸 노리는 살인 행위, 살인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죽이는 행위, 그리고 레벨이 낮은 저레벨층을 대상으로 가해지는 학살 행위..
홍단이 한번 쓸고 간 자리에는 땅바닥에 누워 하늘만 쳐다보는 저레벨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무분별한 살인에 어떠한 제재도 없다는건 캐릭터간 불균형 문제로 불거질 수 있습니다.



3. 홍단 시스템의 남용


로한이라는 게임에는 소위 자리싸움이라는 것이 유저들 사이에 존재합니다.


사냥터는 한정되어 있는데 몹배치는 서로간의 다툼이 발생하도록 엉성하게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죠. 님 자리요, 님 자리입니다, 님 제몹이에요, 님 제가 잡는 몹입니다.. 이런 자리싸움이
매일같이 반복되자 홍단 시스템을 좋은 사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남용하는 악영향이 발생했죠.


본캐릭터가 홍단인 사람이나 홍단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익명성을 이용하여 홍단을 이용,
사냥터에서 먼저 사냥을 하고 있던 사람을 살인을 함으로써 몰아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홍단으로 오토를 돌리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29레벨까지는 PK가 안된다는
맹점을 이용해 일반모드로의 태세변환을 하지 않은 홍단으로 하루 온종일 오토를 돌립니다.


오토들이 일반유저들로부터 미움을 사는 이유이기도 한 자리이탈과 몹스틸이 이 홍단 시스템을
만났을 때 누구인지 모르기에 신고도 할 수 없고 아무렇지도 않게 제재를 받지 않고 사냥을 하게
방치해 둡니다.


홍단의 익명성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 홍단 시스템의 여파와 각종 후유증


느닷없이 나타나 막대한 크리데미지로 유저들을 눕히는 홍단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일반 유저들 사이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서의 관계일 수밖에 없으므로 온갖 욕설과 비방,
모욕, 저주가 끊이질 않습니다. 심장이 약한 분은 홍단의 등장으로 깜짝 놀라 뛰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그분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한방 먹이는 홍단이라는 존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죠. 경험치를 올리기는 어렵고 경험치를 잃어버리기는 쉬운 시스템, 경험치를 잃는 것도
그렇지만 순식간에 죽는다는 것 자체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겪어야 할 로한만의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5. 홍단이라는 존재만의 특혜


도무지 로한측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단 캐릭터가 휴먼이나 엘프, 하프엘프와 대립종족이라는 건
알고 있으나, 단 그 중에서도 홍단에게 크나큰 혜택을 부여하여 유저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음을
왜 아직까지도 모르십니까.. 살인을 정당화하여 이 게임은 살인을 즐기기 위한 게임이다, 라고
홍보하는 듯 하여 씁쓸합니다. 홍단에게는 분명 암살자 신분으로 인해 받아야 할 감산점이 있어야 됩니다.


타종족(휴먼, 엘프, 하프엘프)이 사망시에는 30~49레벨을 기준으로 인벤토리 아이템이 드랍될 확률이
10퍼센트, 단이나 홍단이 사망시에는 30~49레벨을 기준으로 인벤토리 아이템이 드랍될 확률이
20퍼센트임을 압니다.


하지만 일반모드 단과 암살모드 단과의 드랍확률이 같을 뿐, 홍단은 살인을 하면서도 일반 살인자처럼
착용 아이템 드랍같은 게 없습니다.


그리고,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은 홍단에게는 살생부 이용조차 못하도록 만든 점입니다.
살생부에 등록되지 않고 순간이동조차 안되는 홍단만의 특혜가 있습니다. 살생부 자체를 없애든가,
홍단에게도 살생부를 통해 복수를 허용해 달라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그로 인해 무분별한 살인을 즐기는 홍단이 등장했음을 왜 모르십니까..


이런 까닭에 익명성까지 보장된 홍단은 그야말로 날개까지 단 격이고, 살인 그 자체를 즐기는 살인자들로
변모하게 된 겁니다.



글을 맺으면서..



홍단은 살인을 즐기는 집단이 아닙니다.
살인을 위한 살인을 저지르지 않도록 홍단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됩니다. 목적 없는 살인을 방조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로한에서 만든 게임이 아닙니까.. 유저들의 언성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로한의 운영자 여러분은 건의사항을 해당부서에 전달하고 개선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을 저만의 생각으로 치부하지 마시고, 제대로 된 홍단 시스템이 되도록 부디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 라임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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