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잘하는 저그를 만났습니다.

요즘 제가 저그 상대로 쓰는 패턴이 

9파일런(앞마당 입구) 11포지 후에 9파일런 지은 프로브로 저그 본진에 가서 산란못이 없다면 본진 보이는 곳에 파일런 짓고

드론 유도해서 일 못하게 최대한 방해한 후 (캐논인줄 알고 드론 5~6기가 바로 뛰쳐나옵니다) 멀티 먹은후에 잭슨조로

괴롭히다가 지상군 + 거신 마무리 - 혹은 상대가 무탈 올인일시 2스타게이트  잭슨조로 이깁니다.

근데, 어제 어떤분을 만났냐면, 이 패턴에 당하는가 싶었는데 제 본진 구석에 오버로 시야 밝힌후에 땅굴 뚫어서 바퀴 8기가 들여 보내더군요.

앞마당 멀티가 미쳐 완성되기도 전이라 질럿 3기 있는 상황에서 그대로 본진 밀리고 앞마당 버티기 사투하다가 졌습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제 실수라 생각했는데(그래도 땅굴 뚫는분은 처음입니다) 다음번 서치에 이분을 또 만났습니다.

같은 패턴으로 이번엔 땅굴이 안뚫리게 파일런으로 시야 밝혀놓고 있었는데 앞마당에 붙어있는 언덕위에 오버로드 올리고

땅굴 뚫어서 히드라를 몇기 올려놓더군요. 그 떄문에 멀티 미네랄 4개+가스1개는 관측선으로 시야 밝히기전에 먹지를 못했습니다.

잭슨조 몇기로 괴롭히고 앞마당 외에 추가 멀티 먹는것을 저지하고 지상군 + 거신 4기 타이밍에 찔렀는데 

감염충으로 거신 4기에 빨대 꽂아버리니 상대가 안되더군요;; 

이 패턴까지 당해본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상대분은 다야 1200점대 저그였구요(토탈 500게임쯤 하셨더군요)

전 다야1000점대. 승패 다 합쳐서 100게임이 조금 안됩니다. 

완벽한 제 경험미숙에서 온 패배인것도 같은데 이런식으로 나오니 벽을 만난것처럼 깜깜했네요.

어제 정말 이런 기분 처음이였습니다; 실력차가 확연히 보였다고나 할까요..

이런 저그는 뭘로 잡아야할까요 ? ;

잭슨조 견제도 잘 막고 지형 잘 활용하고 거신 뺏는컨까지 하니 할게 없더군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