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음모론 이었지만 사실로 드러난 사건들
1. 미국 정부의 비밀 실험 ― 터스키기 매독 실험
1932~1972년, 미국 공중보건국은 흑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매독 치료 실험을 하면서 치료제를 일부러 주지 않고 경과만 관찰했습니다.
당시 “정부가 국민에게 치료를 안 하고 실험하고 있다”는 소문은 단순한 음모론 취급을 받았지만, 1972년 언론 폭로로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 이후 미국에선 **연구윤리 심사 제도(IRB)**가 생겼습니다.
2. 미 정부의 감청 시스템 ― 프리즘(Prism) 프로그램
예전에는 “정부가 인터넷, 전화 다 감시한다”는 말이 음모론으로 치부됐습니다.
하지만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 NSA가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과 협력해 전 세계인의 통신 데이터를 감청했다는 게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3. 담배 회사들의 로비와 은폐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건 “과학적 근거 없는 음모론” 취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담배 회사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연구를 은폐하고, “담배는 해롭지 않다”는 허위 홍보를 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4. 미군의 기밀 프로젝트 ― MK울트라(MK-Ultra)
CIA가 비밀리에 LSD 같은 약물을 사람들에게 투여해 정신 조종 실험을 했다는 얘기는 한때 황당한 음모론이었죠.
하지만 1970년대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실제 문서와 증언이 공개되면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5. 도청과 언론 조작 ― 워터게이트 사건
닉슨 행정부가 민주당 본부를 불법 도청했다는 이야기도 처음엔 “정치적 음모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추적 보도 끝에 사실이 밝혀졌고, 결국 닉슨 대통령은 사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