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매일아침 일어나서 작살님의 글을 읽곤 하죠 ..
작살님이 글 올리기 시작하신날부터 그게 일상이 되버렸어요.
예전이었다면 인나서 짜증부리며 씻기 시작했겠지만,, 작살님덕분에 슬며시 웃기도,
한번더 생각해보기도 하며 일어나지요. 흐흐.
그저께 인터넷으로 머리띠를 주문했어요.
남자..임에도 앞머리가 코를 넘어 인중정도에는 닿거든요.(윗입술은 아직 안닿네요)
밖에 나갈때는 비니로 위장하지만, 집에있을때나 특히
세수하거나 스킨로션 바를때만큼은 불편하더라구요..
집주변에서 싸구려를 샀더니 아프기만하고 금방 망가져버려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거죠.
하나당 1500원. 배송료가 물품 한개 가격보다 높더군요. -_-;;;
마음에 드는 모양 4개를 골라서, 주문, 바로 결제해서.. 토요일에는 오겠지..
오늘 일어나서, 아침에 왔나보네요.
물품을 딱 열었더니..

이렇게 손글씨로 쓰여진 편지하나가 들어있더라구요.
아.. 보낸사람이 쓴거같네..
머리끈은 사은품인가?
요 편지가 참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글 자체는 컴퓨터로 프린팅된 글이네요..
글 내용이 읽어볼만 하길래 살짝 적어볼까해요
안녕하세요 은빛달뜨는밤님 *^^*
아침이 밝아오고 오늘 하루 다시 저마다 주어진 새로운 날에
저마다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나는 어떤 길을 가고있는지
길 위에 서서 나에게 물어봅니다. 시간의 길 위에서 만나는 그 순간의
삶에 열중했어야 하는데 떠나간 시간에 매달려 아쉬움과 슬픔에
잠긴 시간은 얼마나 많았으며, 아직 오지도 않는 내일의 시간에
두려워하고 노력도 없는 희망을 꿈꾸던 시간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빛나는 시간에 미안함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좌절의 시간도
시간속에 묻히고 세상 모두를 가진 것 같아서 영원할 것 같았던
행복의 시간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모두 희미해져가는 기억일 뿐
한순간의 시간이 영원한 오늘을 말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누구나
걷는 길 위에서 슬픔의 얼굴을 만나기도 하고 희망을 마주하기도
할 것입니다. 길 위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나의 길임을 생각하면서
지나치듯 가버리는 반복적인 일상에 자신을 매몰시키지 말고
순간에 만나는 그 모든 것들에 마음을 다 한다면 오늘이 바로
우리가 꿈꾸던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가장 빛나는
시간은 오늘을 희생하여 희망을 가득 저축해 놓은 내일이 아니며,
오늘의 아픔을 잊기 위해 꺼내보는 지나간 시간속의 영광의 순간이
아닙니다. 우리가 갖을 수 있는 것은 오늘이며, 오늘만이 완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임을 생각해 봅니다. 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눈을 감고 세상 속에서
눈으로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어떻게보면 그저 하나의 마캐팅전략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이런 글 한마디 보내주고, 상품 확인만 하고 획 던져버리는게 아니라
잠시 차한잔 마시며 글 읽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답니다.
좋은 글이기에 공유하고싶어 이렇게 올려봐요~
상품명과 주문한 곳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_+ 그랬다가는 내가 홍보하는 격이 되버리니까!
모두들 좋은하루 되시고!
불금이 지난 주말, 힘차게 불태우시지요 =_+
P.S.
편지에는 제 실명이 적혀있슴미다. 은빛달뜨는밤이 실명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