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빛별시아입니다.
오늘은 공략같은게 아니라 간단한 실험을 하고 온 결과를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바로 사제와 정령사의 락온힐 비교 실험인데요
후딜은 고려하지 않고
스킬의 시전부터 힐이 들어가는 판정까지의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사제와 정령사의 툴팁 비교입니다.
정령사의 툴팁에는
시전시간 1초라는 선 딜레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시전시간은 스킬 발동까지의 시간을 일컫는데,
이 시간은 기본 공속 상태를 기준으로 하는게 보통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사제의 툴팁은
정령과는 다르게 즉시 시전라고 툴팁에는 나와 있습니다.
그럼 실제 적용은 어떠한가를 실험하기 위해서
아이템을 전부 벗고, 공속 옵션이 전혀 없는 무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락온힐을 해봤습니다.
사제와 정령의 마을 기준 기본 공속은 105로 동일합니다.
정령사의 락온힐 모션입니다.
손을 하늘로 들면서 점프를 하는데, 등 뒤의 문양이 생김과 동시에 힐 판정이 들어가며
타겟에게 + 수치가 표시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사제의 스킬 모션입니다.
지팡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마찬가지로 등 뒤에 문양이 뜰 때
대상에게 힐 판정이 들어갑니다.
이것을 프레임단위로 잘게 잘라서(30 FPS)
화면에 스킬의 쿨타임 표시가 뜨는 순간(즉, 스킬 시전 시작)부터
힐 판정이 들어가는 순간(대상에게 +가 표시)까지의 프레임 수를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사제와 정령 모두 약 24프레임으로, 0.8초만에 힐 판정이 들어갔습니다.
분명 기본 공속인 상태에서, 어떠한 버프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인데
정령사의 스킬 툴팁인 시전시간 1초, 사제는 즉시 시전과는 다르게
선 모션의 시간은 0.8초로 동일하다 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공속이 증가된 상태에서는 어떨까요?
마을기준에서 정상적인 아이템을 착용했을 때 기준으로
비교실험을 해봤습니다.
제 사제, 정령사 모두 마을 기준 공속은 105+43 이며
둘 모두 카이락 무기 12강, 쌍공쌍재 옵션을 들고있고
무기와 장갑에 2단 영구 속격이 박혀있는 상태입니다.
먼저 정령사의 모션입니다.
확실히 빨라진걸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사제 모션입니다.
마찬가지로 빨라진걸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 사제와 정령사의 모션 시작부터 판정까지의 시간은
약 18프레임으로 0.56초~0.6초정도의 시간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사제와 정령사의 락온힐의 선 딜레이(스킬 시전 시작으로부터 판정까지) 시간은
거의 동일하며
공속 증가량에 따른 선딜레이 감소량 역시
사제와 정령사가 동일하다
입니다.
힐량이나 후딜레이가 다르긴 하지만
후딜레이의 판정을 어디까지 봐야하는가 라는게 참 난감하다보니
그것까지는 실험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실험에서의 좀 의외의 결론은
툴팁의 스킬 시전시간이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겁니다.
스킬을 버프, 또는 너프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툴팁은 바뀌지 않아버린 탓인거라고 보기엔
정령사의 대지치기 툴팁이 1.1초의 시전시간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사제의 심판의 손길 시전 시간이 즉시시전으로 표시되어 있다는점에서
신빙성이 있긴 한가? 라는 회의감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실험의 진정한 결론...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몇자 적어보자면
사제와 정령사의 벨런스 조정을 하는건 좋지만
락온힐마저도 비슷한 선딜레이를 가지는것처럼
두 캐릭터의 컨셉은 무시한 채, 특정 스킬끼리 비교하면서 수준을 맞추려는 벨런스 패치 방향은
분명 잘못된 방향이다, 라는걸 말하고싶네요.
요즘 사제분들이 면접문제로 굉장히 고민도 많고 탈도 많고 불만도 많으실텐데
다들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두 힐러직업 모두 사랑하는 만큼
정령만 연구하는게 아니라 사제도 열심히 연구해서
더 좋은 방법이나 팁들을 찾아내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실험은 간단한데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읽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오타나 수정사항은 덧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