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피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피방 운영하다보면 술집보다는 좀 덜하지만
나름 꼬장 손님들과 많은 일을 겪게 되는데
가장 흔한 게 꼬장 손님들과의 몸싸움을 벌이게 되는 경우입니다.
매장에 CCTV가 있기 때문에 전 절대 손을 대지 않죠.
하지만 제가 멱살을 잡힌다거나 사사로운 구타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가지고 실제 폭행죄로 그사람에게 형법을 가하는게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물며 온라인 상에서 사사로운 시비로 인해 욕설과 비방이 오가고
결국 한쪽의 도발 승리로 인해 실제로 만나 여자에게 뺨 3대 정도 맞은 거 가지고
다들 논하시는 폭행죄니 어쩌니 하면서 설레발 치는 모습을 보면
참 어디서 듣은 건 많지만 겪어보진 못한 사람이 많구나를 느끼는 군요.
당사자들은 앞으로 알게 될겁니다.
지금 본인들이 느끼는 건 당장 본인에게는 얼마나 수치스럽고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법으로 처벌하길 원하고 머 그런 생각을 가지실지 몰라도
막상 경찰서 가게 되고 약식 재판 넘어가게 되고.. 검사 만나고 판사 앞에 서고 ..
이런 수순까지 가게되면
'아 쪽팔려. 왜 이렇게 됐지? 빨리 끝내자 좀'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겁니다.
실제로 그런 일로 경찰서 가서 진술서 작성하고 재판 회부되서 검사니 판사니 앞에 서면..
그들의 비아냥 소리에 자존심 엄청 상하게 될 것이고 실제로도 그 분들이 '머 이딴걸로 이 난리야. 대충 좀 가자' 라는 회유도 많이 하실 겁니다.
그 때도 만약 오기를 부리시고 법대로 하자! 라고 가시면
정말 재수 없는 경우 쌍방 모두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
판사나 검사가 마음만 먹으면 둘 다 어떻게든 위법 내용 찾아서 끝장보게 할 수도 있구요.
그나마 재수 좋으면 말마따라 법대로 갈 수도 있지만 뒤끝이 그리 좋지도 않을 겁니다.
당사자 모두 다 이번 일로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는게 심적으로도 많이 부담되실 텐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이슈화 시킬 때는 그만한 각오를 하셨다고 봅니다.
하지만 세상은 애매한 사건에 한편만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더라도 여러 사람 입에 오르내리면 자신의 잘못도 다 들춰지고 피곤해지는 법입니다.
이쯤에서 당사자분들이 알아서 합의보시고(솔직히 도발하고 뺨 3대 정도 맞고.. 그냥 넘어가려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 아닙니까)
글 내리고 정리하세요.
사회가 1+1=2 라고 딱 부러지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법에 이렇게 되어있으니 승리는 나의 것이다??
법을 자신에게 평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고달파져야하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이 세상은 님들보다 더 억울하고 누구나 위로해주는 상황에서도 법의 보호를 못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제 ..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었을 때 되돌아보면 인생의 후회로 남을 일은 이쯤에서 정리하셨으면 하네요.
원만한 해결 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