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은 유저들이 테라가 어떻게 변해가야 할지. 의견을 쏟아내는데.
그걸 못보는건지(이건 아닌듯) 보고 묵살하는건지(이거인듯) 아님 알고도 능력이 딸려서,
제대로 구현/반영을 못하는건지(이것도 유력함)
게임성의 발전이 참으로 더디고, 더디고, 더디다..
흔한 말들이기도 하고, 뻔한 야그이기도 하고 , 그래서 글쓰면서도 이게 뭔짓인가 싶은데,
난 아직도 테라가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이렇게 관뚜껑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걸, 관망하고 싶지 않아서
뻔한 글 한번 더 써본다.
구체적으로 쓰기는 손아프고, 큰 주제만 딱 말할께..
1. 테라는 유저에게 충분한 동기유발과 재미요소를 제공하는가?
- 아니. 충분치 않아. 의미없이 더 좋은 아이템 얻을려고 무한 노가다 뺑뺑이 하는건. 한두번이면 질리고, 풀셋 마춘다해도 자기만족 이외에는 그닥 게임내에서 피부로 와닿을 만한 메리트가 없어. 솔직히 지금 반더/카슈셋에서 눈철에 풀 철기장 셋트 다 마련하면, 그 만족감이 몇일이나 갈까? 사냥하면서 몇백만 뎀지 몇번 보면서 와~ 하는거 말고 무슨 재미가 있냐고, 오히려 더이상 인던 돌만한 메리트 없어졌고, 전장이나 좀 돌다가 에이~ 하고 접는 유저가 더 많지 않을까?
결국 인던돌고 아이템 맞추는 지루하고 힘든 과정에 대해서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라고, 그리고 그 보상도 허무하지 않도록 하라고,
어떻게 하냐고? 그래 이건 뭐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한가지 제안해볼께
pve와 pvp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걸 왜 못해?
전장템과 인던템 나누는 문제 , 뭐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유저들의 생각도 상반되는거 아는데, 지금상황에서는 굳이
두종류으 ㅣ아이템을 구분지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사냥을 하는 이유가, pvp에서도 강해지기 위함이라는 전제를 깔고, 사냥과 pvp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내놓으라고,
고객님 연맹 컨텐츠가 그런 컨텐츠입니다~라고 할라고 그러지?
개뿔. 넓은 필드에서의 pve/pvp 혼합 컨텐츠는, 다수에 의한 횡포 및 소수 플레이시의 불편함 등 많은 문제가 있자나? 연맹은 사냥터 자체의 메리트는 적고, 애써서 사람들이 모여줘야만 가능한 컨텐츠자나.
그니까. 인던형태의 혼합컨텐츠를 만들라고.
해당 인던에 각각의 파티가 입장하고, 스타팅 포인트는 각 파티마다 다르고, 맵의 구석에서 출발해서 중앙에 있는 최종 보스 문스터를 향해 사냥을 하면서 이동, 중간중간 샛길 있고, 한꺼번에 움직이든, 파티를나눠서 움직이든, 전략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맵을 구성해서, 사냥을 하면서 pvp가 동시에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자나. 최종 보스몹은 하나니까, pvp에서 우세한 파티에서 최종 보스를 사냥하고 템을 먹는거지. 이는 매번 같은 패턴의 인던을 주구장창 도는 것과는 달리 pvp를 동시에 행해야하는만큼 스릴도 있고, 매번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될거야.
자세한 내용이야 훨씬 세부적으로 연구해야겠지만, 이런 형태의 혼합컨텐츠를 좀 살리라고.
백날 인던 새로 내놓아도 한달안에 바닥나는데, 개발하기 안지겨워?
2. 테라는 접속해서 할게 많은가?
- 이것도 당연히 아니지. 물론 표면적으로는 할거 많지.
카슈 하/상 가고, 1/5/7/ 던전 가고, 퀴르갈 가고, 연맹퀘 하고, 일퀘 하고, 제작 하고, 채집하고...그치?
유저가 오토냐..맨날 이렇게만 해? 그리고 맨날 이렇게 하도록 유도할거면, 재미라도 있덩가.
퀴르갈 장비안되는 신규 혹은 컨 딸리는 유저 구경도 못해.
카슈는 매칭걸어도 오래걸릴 수도 있고, 그나마 기다려서 간다 한들, 하루에 한번, 그나마도 해당 인던템 다 맞추면 갈만한 메리트 없어.
1/5/7? 이것도 악세 다 맞추면 안가 귀차나서, 매칭도 잘되고, 인던은 시간도 별로 안걸리는데 참으로..재미가 없다.
연맹퀘? 일일퀘? 허구헌날 같은 거 하고 싶겠냐? 솔직히 돈이 되니까 꾹꾹 참고 하는 사람들 많겠지만, 정말 재미 없지 않겄어? 알레만시아 일퀘 몇일만 하면 답지만 봐도 정답 맞춘다? 그냥 영혼없이 이마을 저마을 댕기면서 찍고 보상 받는게 다야. 당연히 재미는 아예 없지. 나도 한때는 5케릭 일퀘 빠짐없이 돌려봤는데, 돈은 잘 모이는데, 토나오더라.
그래서 이제는 일퀘 자체를 아예 안해. 돈되는거 아는데도 안해. 초록색 느낌표만 봐도 토나와.
일퀘도 좀 다양하게 하고(마을 구분은 왜 한거야. 어차피 몇몇 마을 일퀘만 활성화되는데) 일퀘 받는 것도
랜덤하게 해서, 어쩔수 없이 겹칠때는 있겠지만, 매번 다른 퀘 진행하게 하고 간간히 이벤트 일퀘 같은거 운으로 받을 수 있게 해서 보상더 받을 수 있게 하고,
뭐 이렇게 해도 일퀘 자체는 결국 시간 지나면 그냥 당연히 해야하는 일종의 족쇄가 될 가능성이 높다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일퀘 리스트 업데이트하면서 신선함을 유지하는 노력도 좀 해보라고.
결국 위에 말한 현재의 할것들은 죄다 재미가 없어. 지겹고 반복적이고, 심지어 선택의 여지도 없지
그래서 매번 다수의 유저들이 건의하는거 잇잔냐.
인던 리뉴얼.
저택. 사교도. 사령술. 황미. 아카샤. 공중정원. 공미. 검탑. 켈사. 등등등.. 그외 58이상 던전들..
정말 많다 그치? 저것들 죄다 만렙되서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면, 할게 얼마나 많아질까?
물론 저것들도 다들 익숙한 패턴이니 지겹겟지? 그럼 당연히 만렙용 난이도에선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자나.
중보가 바뀐다거나, 패턴이 추가된다거나? 당연히 보상은 좋아야해 .
저 많은 던전들이 모두 갈만한 메리트가 있다면 할게 없다는 소린 안나오지 않겠냐?
크게 2가지만 말해봤어. 솔직히 건의할게 한두가지는 아니지만,
급한대로 이 2가지만 먼저 좀 해봐봐
응?
0선율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