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죠.
현재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2차 CBT가 진행중입니다.
인원은 대규모로, 15만명.
유저들은 퀘스트 몹or고효율 장비를 드랍하는 필드몹을 잡기 위해 줄을 섭니다.
수준은 제가 여지껏 이런저런 온라임 게임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네요.
어느 몹 앞에는 30명이 줄을 섭니다. 리젠을 기다리며..... 한파티 잡고 뒤로 줄 서고, 다음 줄 리젠 자리로 나오고.
4명씩 6파티 이상이 기다려요. 채널이 10개가 넘는데도...
이런 뜨거운 열기에 CBT 인원들이 타게임 커뮤니티(테라, 아이온, 와우, C9의 인벤/조선 등)를 돌아다니며 소식을 전합니다.
비단 테라 인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떤 글은 찬양한다는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로 긍정적인 표현만 두드러져서, 댓글로 '왜 여기 와서 이딴 글 싸지르냐'는 몰매를 맞더군요.
리니지2, 아이온이 오픈하고(던파는 MOPRG이므로 제외) 그 이후에 화제의 3가지 게임은 누가 뭐래도(FPS, 캐주얼 이런거 빼고)
C9, 드래곤 네스트, 마비노기 영웅전.
이 3가지 MOPRG 게임이 연달아 런칭되면서 국내 온라인 게이머들은 마을과 인던만 존재하는 시스템에 잠깐 신선함도 느꼈다가 금새
'이 게임들 이펙트나 타격감, 액션성은 좋은데 뭔가 아쉽네.'
'그래픽은 좋은데 필드가 없으니 심심하다.'
'아 인던 게임 말고 언제 제대로된 MMORPG 나오나.'
이런 생각들을 하게된거 같아요.
그러면서 제일 먼저 오픈한 초기대작 MMORPG 테라.
2010년까지 비교적 최신 게임 = MORPG = C9, 드래곤 네스트, 마영전
2011년부터 오픈할 최신 게임 = MMORPG = 테라, 아키에이지, 블소 + 디아3
여기서 테라가 제일 먼저 타작을 당한 듯 싶습니다.
대작이면서 신작인 MMORPG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 목마름의 해소.
거기에 테라가 오아시스가 되어주긴 했지만, 긴 사막을 건너면서 가장 먼저 마주친 잠시 쉬는 자리일 뿐........
기대가 큰 만큼 실망감도 커서, 이미 게이머들은 사막 횡단을 재시작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사막의 끝에 유저들이 블소에 도달하고 정착할지는 미지수이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1. 빛단을 무진장 제공하고(회수도 제대로 안하고) 2. 12단계템 내놓고 3. 결장 망하고 4. 인던 획귀템 비정상적인 거래 5. 현질에 대해 연일 이어지는 논쟁 6. 오토>>
등등... 현재 블소의 15만명 CBT는 테라에 정 떨어진 유저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CBT. 즉,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게임과 정식 서비스 중인 게임을 비교하는 것에는 이미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정확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1) 마영전에도 처음엔 '강화'나 '인챈트'라는 개념이 없었고, 장비의 제작 재료만 거래 가능할 뿐 완제품은 귀속이었습니다.
2) C9도 길드 아지트 장식용품인 린드브룸의 머리 장식 1개 템이 어마어마한 골드(만렙 장비 다 맞추고도 남음)로 NPC에게 팔 수 있는 버그가 몇시간이나 펼쳐지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버그 수정 후 골드 회수도 안함).
3) 드래곤 네스트도 미라클에서 힐을 뺏어가고, 가축 소리 듣던 소마가 귀족이 될 줄은......
4) 테라에서 '명품'이라는게 나오고 만렙 인던이 달랑 2개인채로 몇개월이 유지되고, '어뷰징'이란게 이리도 심할줄 CBT 때는 몰랐습니다.
아직은 이릅니다.
하지만 다들 테라에 징징 거리다 지쳤다는건 같은 마음이겠죠.
저는 새로운 게임 중에 마음에 드는걸 주로 잡고, 가끔 예전에 하던 게임에 오랜만에 접속해서 제가 쉬던 동안 업데이트 된 컨텐츠를 즐기곤 합니다.
테라가 그런 게임이 될거 같아서......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