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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살면서 생긴 사건 둘.

forrein
댓글: 7 개
조회: 3307
추천: 1
2011-10-03 00:32:44
사건 1.
토요일 11시 홍대입구 지하철 승차장.

열쇠부대 야상입은 아저씨 한명이 고래고래 욕을 늘어놓고 있음.

사람들의 이목은 그 사람에게 집중.

욕하는 내용인즉, 홍대 바닥 쓰레기놈들 때문에 개판이 됐다는 푸념.

다들 보고 있길래, 나도 보고 있었는데 욕쟁이 아저씨와 순간 눈이 마주침.

술도 적당히 취한 상태라, 기싸움에서 밀리기 싫었음. 서로 계속 쳐다봄.

불특정다수를 향하던 욕이 나를 지목해 날라왔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직업정신을 살려 카메라를 꺼내 들고, 영상을 찍기 시작.

재미없게 욕만 해대길래, 빵긋 웃으며 아저씨 V해보세요 하는 제스쳐를 취함.

욕쟁이아저씨, 실소를 날리고, 날 또라이라 몇마디 더 뱉더니 이후로 잠잠.

같은칸 지하철에 탔으나 조용히 각자의 자리로 감.



사건 2.

출근길 7호선.

약간 모자른듯 몸은 멀쩡한 앵벌이 아저씨 등장.

용산구 애원의 집에서 일일 봉사활동 나왔다면서 후원금을 요구함.

아이패드로 열심히 놀고 있다가, 빠른 속도로 애원의 집을 검색해봄.

없음.

그래서 한마디 뱉었음. "용산에 애원의 집 없는데요!?"

아저씨의 똥씹은 표정 + 객실승객의 싸늘한 시선 작렬.



지루하게 사는 중에

얘깃거리 될만한 사건 두개에요.

30년 넘게 살면서 칼같은거 맞아본적 없는데, 계속 이러다 잘못 걸리면 맞아볼것도 같고 그러네요 ㅋ

Lv35 forr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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