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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상콤 다콤한 나르미의 5번쩨 이야기

아이콘 다크나르미
댓글: 2 개
조회: 204
2011-10-03 01:07:41

  게임하시다가 힘들고 지칠때 오셨어 편히 쉬어다 가세용   여러분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돼어으면 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시믄 감사하읍니다

 

 

                        

                                  

                                                              제목 :   그것으로 내가 슬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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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캄캄한 어둠 때문이었나.

길이 끝났다고 생각한 것은 희미한 새벽 안개 때문이었나.

내 절망의 이유는 언제나 너였고

절망에서 나를 구한 것은 너의 단단하고 따뜻한 손이었다.

천천히 어둠이 걷히고

모퉁이 저편에 서서 손을 흔드는 네가 보인다.

어서 가라는 뜻인가, 어서 오라는 뜻인가.

그때 나를 찾아온 눈부신 빛이

온전히 투명한 사랑이라 생각했지.

내 사랑은 욕망도 집착도 없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통과시키리라 믿었지.

빛으로 인해 세상은 그림자지고

마음은 어지러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그것으로 내가 슬퍼졌지.

눈부신 빛이 캄캄한 어둠을 만들었지.

이제 마음의 그림자 위에 묘비를 세우고 기도한다.

사랑, 그 무모한 이름만으로

갈 수 없는 수많은 길들을 위하여.

잎은 지고 새는 떠나고

차가운 서리 내려 얼어붙은 숲 속에서 너는 말했지,

겨울은 길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바람으로 털실을 짜서

너의 빈 가지 덮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했지,

내가 너의 봄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 윙윙 소리내며

빈 가지 사이를 맴돌기만 하지..


황경신 / 사랑, 그 무모함에 관하여




하늘에서 선 하나 그리며 나뭇잎 내 품으로 날아들었다.

바삭 바삭 메마른 그리움 두 손으로 꼭 쥐었더니

힘없이 울며 부서지고 말았다.

사랑 곁에 두고 소유 하고 싶은

욕망의 쇠사슬 엉켜 갈수록

먼지 되어 날아갈 눈물진주 되기 쉬운 것임을.

더러는 기다리며 담 넘어 그리움

까치발 딛고 빈틈없이 무너진 탑

그대를 연주하는 슬픈 바이올린이길 거부한다.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러하듯

나뭇잎 가슴앓이 멍울진 얼룩 부서지는 아픔

차라리 동화 속 주인공 삐에로가 된다.


가슴 앓이 / 정 영숙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엔가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사람 / 송해월

















































































♬ Gloomy Day / Andante


             

 

 

 

 

 

 

 

 

 

Lv59 다크나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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