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추억의 차이점.......
기억과 추억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요?
모르죠. 알면 말하는 사람도 재미없지 않겠어요.
기억은 언제든 그 순간이 다시 올 거라는 가능성을 믿는 거고,
추억은 가능성을 믿지 않는 거죠.
추억이라는 말에는 단 한번뿐이라는 의미와
마지막이라는 뜻이 들어있는 겁니다.
조진국 / 키스키스 뱅뱅
때로 이제, 아무 상관 없어 하고 생각하곤 한다.
남자도, 연애도, 이제 아무 상관 없다고
먼 옛날, 도서관 창가 자리에 앉아 그렇게 생각했던 것처럼
때로 건드리지 마 하고 생각하곤 한다
아무도, 아무것도, 내게 다가오지 말라고
먼 옛날, 뒤뜰의 시소 옆에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처럼
에쿠니 가오리 / 제비꽃 설탕 절임
친구가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도 전과는 생각이 다릅니다.
전엔 반드시 친구는 필요하다 느꼈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갈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친구하자, 친구하자 하며 허덕이며 세상을 헤매느니,
없으면 없는 대로 혼자 놀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말하고 싶어집니다.
노희경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연애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려는 인간의 몸부림이다
연애는 설렘과 회한과 애달픔과 우울과 절망과 고통을준다.
그것은 과거의 나를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남녀의 사랑이다
연애하다가 죽는 사람은 제대로 길을 간것이다.
그런 각오로 하는게 연애니까、
안죽고 다시 태어나면 다행, 죽으면 당연.
그렇게 연애를 하지 않으면 그런 사랑 정말 별볼일 없다.
냉정과 열정사이 中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아래 먼길이 꿈길인 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을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가 있을까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 김재진
뭔가를 절대로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재미있는 점이 바로 그거야.
더 필사적으로 원하게 된다는 것.
스테프니 메이어 / 브레이킹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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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hole Alden - Bab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