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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괴담] 제가 겪은 섬뜩한 실화들...격려 고파요.ㅜㅜ

아이콘 서리바다
댓글: 6 개
조회: 174
2011-11-16 19:31:56

 

 본디 본인의 괴담 이야기를 적는건 유불리가 확실하다고 하니

 

 많은 분들의 격려가 있다면 행운이 되겠지요.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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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번째 경험담. 외할아버지~

 

   5살 꼬맹이 시절, 외할아버지가 저희 집에 오셨다가 주무시는 사이, 심장마비로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장례식장 가서, 사람 많아서 싫어 싫어 칭얼거린 기억만 나네요.

 

                           돌아가신 밤에 저의 꿈 속에 외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은 같이 주무신 외할머니가, 기겁하시면서 이불에서 아이고~ 하며 집안이 떠나가라

 

                           외치실때, 뛰어간 저의 기억엔 ......... 이불 위의 외할아버지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분명 집안 식구 모두 외할머니 옆자리 이불위를 보는거 같은데

 

                           왜 제 기억 속에는 외할아버지가 그 자리에 없었다고 기억할까요.

 

                           어린 제 눈에는 이미 떠나신 분이 어린아이는 영혼으로 보아서 보이지 않았던 걸까 싶기도 하고,

 

                           지금은 그저 기억이 왜 그렇게 된건지 혼자 피식 웃고 말아요.

 

 

 

 2번째 경험담.    언덕 위의 그녀

 

                        고딩 때, 제가 살던 아파트는 작은 언덕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저는 이 언덕을 올라가는게 완만하고

 

                         홍릉왕릉만도 못하게 아담해서 참 좋아했습니다. 언덕 아래 바로 옆에는 상가건물도 있어

 

                         사람왕래도 많은 곳이구요.

 

                         하교길에 이상하게 그 언덕 앞이 어두컴컴한 겁니다.

 

                         뭐 그믐날이고 추운 겨울밤이니 다들 거북이 되었나보다 하고 덤덤히 올라갔습니다.

 

 

                         언덕위에는...무릎까지 오는 하얀 원피스에 하얀 모자, 하얀목줄이 달린 하얀개를 데리고

 

                                            아무소리 없이 서 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심장이 벌렁벌렁하면서 이상한 사람이야 하고 저는 무심히 귀가하였습니다.

 

                        

                         겨울에 스타킹도 없이 웬 하얀 원피스. 이쁘긴...어...어..........어......

 

                         왜 그 여자 얼굴만 꺼멓게 기억되었지. 본 기억이 없어. 그 여자의 강아지..아무 미동이 없었어.

 

 

                         지금은 그저 섬찟해보이는 여자를 어둔 밤에 잘못 보고 지레 겁먹으려니 웃지만...과연 그게 맞을까요.

 

                       그러고보니 얼마 후 제 친구가 저랑 놀고 몇시간 후 불량배에게 맞아죽었던 때랑 비슷한 때인거도 같구.

 

 

 

3번째 경험담.  신혼집 악마 퇴치 작전.

 

                      에험. 저도 이제 가장이 되서 전세를 얻어 소담한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잠잘 때 혼자 화장실 가거나, 혼자 집 볼때 기분이 너무 우울해지는 겁니다.

 

                      모든 일이 끝난 지금도 가끔은 거실에 불 키고 자고 싶구요.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저의 온 몸은 이 글을 쓰는 지금 드는 오한처럼...

 

                      오한이 점점 낮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무언가에 홀린거처럼, 절에 가야된다 절에 가야된다 외치며 과거 수험시절 저에게

 

                      큰 액땜을 막아주었다고 생각되는 징표를 주신(웬지 이 징표를 구체적으로 밝히면 안될거 같은 예감)

 

                      절로, 모처럼 놀러온 아들을 이상히 여기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아내에게는 말없이 홀로

 

                      무작정 그 절로 찾아갔습니다.

 

 

                      당연히 그 때 그 스님은 이미 없고, 솔직히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뚜렷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대웅전이 아닌 조그마한 암자쪽(산신령 기리는 곳)으로 향해지는 발걸음.....

 

                      그 곳에서 티벳에서 오셔서 수행하신 여승 한분을 뵙게되었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도와주십시요. 미쳤다고 할지 모르지만 너무 무섭습니다. 하면서 징표를 달라고 졸랐습니다.

 

 

                     긴 말을 듣지 않고도 여승 분은 조용히 숙소로 저와 함께 가서, 2층에 올라가시더니 티벳에서

 

                     승계식 받을 때 그곳 주지스님이...드문 경우인데 귀한 걸 주셨다고 합니다.

 

                      그 귀한 신물을, 정식 스님,,,그것도 티벳에서 받은것을(도저히 국내걸로 안 보이고 오래된 티가 납니다.)

 

                      조심히 받아든 순간, 저는 그제야 눈물이 흐를 거 같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집안 사방에 놓아햐 할거 같아 손을 대도 되냐는 질문에 되도록이면 손을 안 대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뜻을

 

                      보이시면서 저를 두고 대웅전에 예배드리러 가셨습니다.

 

                      아무 대가도 요구하시지 않고 그 소중한 걸 주시면서...이리될 인연이었나보다 싶으신 그 태도에

 

                      저는 고작 시주함에 만원 짜리 한장 몰래 넣고 도망치듯이 나온 기억이 나네요.

 

                      이상한 점은 대웅전에서 저에게 징표를 주신 여승분이 안 보였다는 겁니다. 들어왔다 금방 나가셨나봐요.

 

 

                      그리고 그걸 고이 들고 끝내 너무도 불안해 약간의 손을 대서 특히 제가 기분나빠했던 곳에

 

                     제가 가지고 있던 영험한 분이 주신 다른 징표를 지갑에서 꺼내서 같이 붙여두고 받아온 여승분의 징표를

 

                      소중히 두었습니다.

 

 

                      ....................

 

                      .............

 

                      그날밤. 산에서나 볼까말까한 손바닥만한 거미가 옷장에서 기어나와 저를 노려보더군요.

 

                      저는 생물학과 출신이고 야산 채집도 자주 했는데, 산에서도 보기힘들정도로 크고 흉폭하게 생긴

 

                      처음 보는 거미였습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겁먹은 마음에 손에 휴지를 몇겹으로 감고

 

                      비닐봉지를 씌워서 잡았습니다.

 

                      그 거미는 마치 무언가에 잡힌듯...옷장 속으로 숨질 못하고 옷장위를 배회하였고

 

                 제가 다가가자 도망치지도 못하고 노려보더군요. 그리고 그런 거미 근처에는, 제가 놓은 징표가 있었습니다.

 

 

                     그 거미가 이 불길한 기운의 범인이라 확신한 저와 아내는, 다시 그 비닐봉투를 종이와 비닐로

 

                     몇겹을 싸맨다음 복도로 나가 사라져라 이 악귀야 하면서 둘이서 신나게 밟고 소금도 뿌리고 해서

 

                     멀리 버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집안 곳곳에 고수레 고수레를 했지요.

 

 

                  그 때 그 거미의 모습은 검정색과 노란색 줄무늬가 과속방지턱 마냥 있으면서 엉덩이에서 거미줄 한가닥이

 

                     살랑대면서 그 큰 눈을 번뜩이던 손바닥만한 거미였습니다. 아직도 오금이 저립니다.

 

                     이 모든게 우연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후 저는 몇가지 길하다는 표식(징표 정도는 아니고)을 얻어 주요 지역에 추가로 두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집안에 감돌던 기운은 사라지고 밤에 팬티 한장 걸치고 우유 먹으러 냉장고도 쓱쓱

 

                  잘 갑니다. 징표는 고이고이 감사한 마음으로 잘 두고 있구요.

 

 

                    정확히는 징표를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인형에게 주어 수호용사로 뫼시고 있습니다. ^^ 멋져요.

 

 

                   바로 어제 일인데요. 

 

                   표식을 둔 현관 맞은편 거울에 보이는 현관대문 일부분에....못보던 긇힘자국이 있어

 

                   기분이 좀 묘하네요. 마치 우리집의 표식에 눌려서 현관대문을 나가려고 발악한 듯한 자국이요.

 

                   전부터 있던건데 몰라던건지....

 

 

                   기분은 묘하지만 저희집의 징표와 표식 덕인지 그 때 같은 기이함은

 

               느껴지지 않아 그러려니 하면서 저를 도와준 여승분과 징표, 표식, 우리집용사 및 평화를 빌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합니다. ^^

 

Lv75 서리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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