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쪽수가 다르잖아요. 현실로 비유하면 스포츠가 아니라
같은 상품 놓고 대기업 vs 중소기업 경쟁시키는 꼴입니다.
투자되는 자본의 규모부터 인력까지 애초에 출발선 부터가 달라요.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컨텐츠인데 거기에 스포츠란 비유는 좀 아니죠.
물론 누구는 처음부터 대형 길드였냐?
다들 시작은 똑같았다 하시겠죠.
물론 맞는 말입니다.
현실의 삼성 이병철 회장도, 저기 어그로 오지게
끄는 판독기씨도 처음엔 다들 맨몸이고 뉴비였습니다.
하지만 보루타 월요일 저녁 스타트! 같은 새로운 출발점이 생겨버리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이게 마치 어떤 국책사업 하나 두고 정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관없이 성과 보고 선정 및 포상할테니
맞짱 함 떠봐라 이러는 꼴이거든요.
보루토스 카파스 표식? 거 정부에서 과세 쪼금 더 시킨다고
끄떡이나 할 것 같아요? 한번 먹기 시작하면
거기 쏠리는 자본과 인력이 그깟 디버프쯤은 압도해 버리는데?
여튼 뭐 그렇게 결론나고, 대기업과 정부는 하하호호 잘 지낼거고,
팽당한 중소기업은 어찌 될까요?
뭐 어째요 ㅈ같아도 살아야죠. 자식새끼들 먹여 살리려면
다른 활로 찾아야 하잖아요?
다만 이게 현실이라면 말이죠.
그런데 게임은 달라요... 꼬우면 접어버리면 그만입니다.
대기업 입장에선 당장에 경쟁자 없고 재화 꼬박꼬박 들어오니 기분 좋겠죠.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중소 길드들은 도산해버려요.
좀 쓸만하다 싶은 인재들은 큰길드 가버리고,
중소 길드들은 껍데기만 남아서 몇번 바위에 계란 던져보다가
꼬접해 버린다구요..
그러면? 게임이 무너집니다. 국가 부도 나 버린다구요.
님들 축석 모아서 치킨런 해야되는데
치킨값 내 줄 사람들이 더 줄어든다는 말이라구요.
아니면 길드 한두개에서 서버 전 인원 거둬줄 거예요..?
게임이 존나 재밌어서 저거 안해도 다른거 할 거 많은 갓겜도 아니고
당장 섭종해도 이상하지 않은 게임에서 더욱 사람 줄이는 짓 하지 말자는 거예요..
템 ㅈ빠지게 맞춰도 단지 큰 길드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때문에
쩌리 취급받고 박탈감 느끼면서도 꿋꿋히 버틸만한 갓겜 아니잖아요..
정부에서도 독과점 방지법을 두고 있죠.
소비자보호 대기업 횡포 방지등도 그 이유겠지만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해서
최종적으로 국가 경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도 큰 이유입니다.
트오세도 발전하고 싶다면 GvG 시스템 어떻게 해야할 지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