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게되면 사람들의 인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 같다.
아마 이게 스탯초기화권이었다면, 굳이 비공개를 해둘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다시 제대로 키울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일부 유저들이 접지 않을 테니까.
일부러 스탯초기화를 ???로 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또 악세사리코스튬?
이 경우는 실속파에 해당하는 절반 이상의 유저에겐 정말 기대할만한 것이 못되니까 오히려 실망하지 말라고 ??로 해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굳이 왜 ??로 했어야하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좀 멀리 가보자면, 클래스 재선택권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기대하기가 힘든 게, 이미 클래스초기화권을 판매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명시해뒀으니, 아무리 나중에 막장겜이되도 돈을 받고 팔았으면 팔았지 이런 엄청난 물건을 이벤트로 풀진 않을 것이다.
자 이제 남는 게 뭘까.
컴패니언은 직접 한정적이다.
단순한 TP상품권이라면 ?할 필요가 없다.
넥슨에 빙의가 되어보자.
나는 이벤트 기획자들이 모인 회의실에 있다.
돈독에 오르고, 철야에 찌든 자들의 노성이 느껴진다.
집에 가고싶다.
집에 가고싶다.
피곤하다.
모니터링 그만하고 싶다.
1차 대규모 업뎃은 개뿔, 아직 버그때문에 불만들이 너무 많으니 당분간 픽스나 할겸 시간이나 끌어보자.
그래, 출첵 이벤트가 좋겠군.
오픈초기부터 출첵이라니. 이게임 참 전망없다고 생각하겠네.
얘들아 뭐 쓸만한 아이디어 없냐.
출첵이요
출첵이벤 하죠.
20일쯤 해요.
타이틀은 신년맞이 출첵으로 합시다.
한 100TP쯤 화끈하게 뿌리죠.
너 아무리 잠 못잤다고 해도 그건 너무한거 아니냐. 우린 넥슨이랑 일하고 있다고.
죄송합니다.
좋아. TP는 풀자. 10.... 10TP면 충분해.
다른 건 뭘로 매꿀까.
스초권 말 많은데, 장기적으로 봐서 급식먹는 친구들 코묻은 돈도 건질 수 있게 하나쯤 풀죠.
초반에?
아뇨 한 15일쯤.
굿굿, 나머진 적당한 거 풀고.
어이, 그런데 마지막 날엔 뭐할까?
잠 좀 자면 안됩니까?
토큰은 어때요?
야 저새끼 짤라.
으앙아아아ㅏㅏ아ㅏㅏ. 이거 놔! 놔아아아아... 쿨쿨....
야, 일단 생각나는 거 없으면 ?마크 박어. 나중에 떠오르면 그때 정하지 뭐.
오 괜찮네요. 유저들 괜히 기대하는 거 아닌가요?
몰라. 일단 해산.
.... 어?
이러언젠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