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과 노하우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기타] 무녀 마스터 텍스트 기록

칼라모르
댓글: 10 개
조회: 7125
2016-08-21 14:39:19

잠깐. 당신에게서 신령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건.. 고헤이잖아? 게다가 신령이 깃들어있네.

 

어쩌면 먼 옛날 왕국에 넘어왔던 선대 무녀의 물건일지도 몰라.

 

그게 있다면 지금 왕국에 일어난 이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쪽 일은 항상 일손이 부족하니까 문제야.

 

혹시 무녀의 일에 관심이 있다면 찾아오도록 해.

 

고헤이에 깃든 신령들도 당신이 마음에 든 것 같아.

 

신령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녀의 일도 잘할 수 있을 테니 말이야.

 

 

이쪽 일은 항상 일손이 부족하니까 문제야.

 

혹시 무녀로 일할 사람이 더 모여준다면 좋겠는데..

 

아무튼 고마워.

 

당신이 가져다준 고헤이 덕에 일이 좀 수월해질 것 같아

 

 

당신은 무녀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신령들은 당신이 꽤 마음에 든 것 같아.

 

아무튼 고마워.

 

당신이 가져다준 고헤이 덕에 일이 좀 수월해질 것 같아.

 

 

 

신주님은 항상 잔소리가 많아.

 

몸가짐을 조신하게 하라느니 계속 노력해야 한다느니 하면서 말이야.

 

약한 아이들은 지켜주고 나쁜 녀석들은 때려눕힌다!

 

이거면 되는 거 아니겠어?

 

 

정말 귀찮아 죽겠어.

 

내 일도 바쁜데 정말 쓸데없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니까.

 

얼마 전에도 힘이 약해진 물의 신령을 돌봐주고 덤벼드는 마족도 혼내줬어.

 

돌아오는 길엔 길을 잃은 사람이 있어서 같이 길을 찾아주느라 시간을 낭비했지 뭐야.

 

나도 여긴 잘 모르는 곳인데 말이야.

 

그 뒤에는 대지의 신령에게 다녀오고 자신이 지키던 집이 무너져서 우울해 하는 신령도 위로했어.

 

그리고 또.. 뭐야? 왜 그런 표정으로 보는데?

 

말해두지만 딱히 좋아서 하고 있는 일이 아니니까.

 

무녀로서 해야 할 일이니까 어쩔 수 없어서야.

 

 

 

 

무녀에 관심이 있다니 정말 환영이야.

 

요즘 무녀는 항상 일손이 부족하거든.

 

신주님이 시키는 일만 해도 쉴틈이 없지.

 

신령들도 찾아야하고 신수를 억제하기 위해 설치한 결계도 유지해야해.

 

당신이 무녀가 되려면 내 일도 좀 거들 수 있어야겠지?

 

내가 왕국 이곳저곳에 펼쳐둔 결계들이 있어.

 

신수의 영향이 더는 커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결계들이지.

 

그 결계들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오도록 해.

 

그렇다면 무녀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지.

 

 

 

당신은 아직 무녀가 아니니까 결계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거야.

 

여기 결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고헤이를 줄게.

 

이걸 가져가서 결계 앞에서 흔들면 결계가 반응을 보일 거야.

 

확인해야 할 결계는 네밸랫 광산 1층, 왕릉 노역자 숙소, 토레스 보루 1층, 시카리오스 1층에 있고, 쇠락한 르귄가문의 저택, 제2 마족수감소, 록소나 재건단 서관에도 각각 하나씩 있어.

 

혹시나 싶어서 말해두는 건데 절대로 내가 귀찮아서 당신한테 시키는 게 아니야.

 

알겠지?

 

 

 

예전에는 방안에서 차나 홀짝이며 하루를 보내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꿈같은 이야기네.

 

 

전부 확인해봤어? 문제없지?

 

내가 펼친 결계가 그렇게 쉽게 깨질 리가 없지. 아무튼, 수고했어.

 

당신도 이제부터는 무녀가 되어서 나와 같은 일들을 하게 될 거야.

 

내가 보기에 당신이라면 꽤 훌륭한 무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그래주겠어? 고마워.

 

나는 왕국 밖에서는 나름 유명한 신사의 무녀야.

 

지금은 신주님의 지시로 신수의 날 이후 일어난 이변들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지.

 

타고난 능력을 인정받아서 신사의 무녀 마스터가 된 것까지는 좋았는데..

 

신수의 날 이후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어.

 

무녀 마스터가 되면 방안에서 차나 홀짝이며 태평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귀찮긴 하지만 신주님의 말씀이기도 하고 불안해하는 신령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으니까 말이지.

 

별 수 없이 나서서 결계를 펼친다든지 신령을 찾거나 하는 일들을 처리하고 있어.

 

그럼 내가 할 일이 좀 줄어들겠지..

 

 

+무녀 해금 조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신령의 대사도 추가했습니다.

 

 

 

나는 무녀 마스터인 히토미코를 돕고 있는 신령이야.

 

히토미코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실은 나도 잘 모르지만.

 

히토미코는 어렵사리 카오닐라 공주의 허가를 받고 의식을 준비했어.

 

신수의 날 이후 폭주하려는 왕도의 신령이 어떤 모습인지부터 알아야 했지.

 

그 의식은 히토미코에게는 새로울 것도 없는 방법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참관 중이던 왕실 사람들과 여신의 사제들에게는 매우 이국적인 풍경이었을거야.

 

고헤이를 흔들고, 주문을 외우고 무언가를 뿌리고 말이야.

 

그러자 어떤 물건들에게서 푸른 기운이 빠져 나와 히토미코의 붉은 주머니로 들어가는 풍경은 정말 신비했어.

 

마침내는 히토미코가 만든 검은 탁자에 금색 주단이 깔린 제단에 그 붉은 주머니가 놓이고..{nl}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히토미코의 주문과 함께 그 주머니가 불태워졌지.

 

모르긴 해도 이 광경은 신수의 날 이후 왕국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일거야.

 

그렇게 카오닐라 공주 곁에서 폭주하려 했던 신령들을 없앨 수 있었어.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던 거지.

 

제령 의식이 끝나자마자 공주가 쓰러져 의식을 잃은 거야.

 

그런데 정말이지 대단하기도 하지.

 

아무도 예상 못한 이 순간에도 히토미코는 당황하지 않고 마치 예상했다는 듯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어.

 

히토미코는 카오닐라 공주가 쓰러진 왕좌로 다가가 천천히 공주를 살폈어.

 

그리곤 돌아서서, 참관하고 있던 모든 여신의 사제들과 왕실 사람들에게 말했지.

 

지금까지 이 자리에 앉아있던 카오닐라 공주에게 사악한 신령이 씌여있었다고..

 

방금의 제령의식에 의해 그 사악한 신령이 공주의 의식을 쥔 채 공주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말이야.

 

그런 표현은 아마 이 나라 사람들이 이해할 만한 표현으로 고쳐 말해 준 것이었을 거야.

 

어쨌든 장내는 마치 물을 끼얹은 듯 싸늘한 분위기가 되었고.. 곧 난장판이 되어버렸지.

 

당연한 일이야.

 

제령의식을 한답시고 공주를 쓰러뜨린 그림이잖아 딱 보면?

 

하지만 히토미코는 침착하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좌중을 진정시키고 여신의 사제들을 모두 불러서 말했지.

 

공주로부터 사악한 신령을 끌어내려면 무녀만이 아니라 아무래도 여신을 섬기는 사제들의 힘도 필요하다고..

 

히토미코는 아주 침착하게 여신을 섬기는 사제들에게 각자의 할 일을 이야기 해줬어.

 

그리고 공주가 앉았던 왕좌 근처에 각자 자리잡게 했지.

 

그 다음은.. 상상해 봐.

 

여신의 사제들이 모두 한 데 모여 무녀의 요청 아래..

 

그 무언가에 그들의 신성력을 동시에 쏟아 붓는 광경이라니!

 

그런 상황에 견딜 수 있는 사악함은 없을거야.

 

결국 공주는 돌아왔어.{nl}약간 지친 모습이긴 했지만 무사히.

 

그리고 히토미코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신의 사제들과 같은 지위로 승격되었지.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말이야.

 

 

 

 

여담 1) 무녀 마스터 히토미코는 츤데레이고 상당한 귀차니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ㅋㅋㅋ

Lv70 칼라모르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