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사악한 클룡인 출신이며 아우슈비츠리네 서버에서 게임중인 "북극성"이라고 합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경제 이야기 1편에서는 IMC게임즈의 공지사항을 토대로 "그들이" 생각하는 경제 시스템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1편 보기(블로그)
1편 보기(인벤)
오늘은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나"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실 우리는이 아니라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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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편 : 그들은 어떻게 바라보나
- 경제모니터링 공지 분석
2편 :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나
-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경제시스템-Sinks system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회수장치(Sinks System)?
2. EVE온라인의 경제 시스템과 회수장치(Sinks System)
3.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Sinks System
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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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사족을 꼭 달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일단 EVE온라인의 경제 시스템을 이 글에서 완전하게 다루기가 어렵다는 점이다.(다룬다면 너무 길어지겠지...) 이미 '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07년경 경제 시스템이 자리잡기 시작한(다시말해 10년이상 노하우가 축적된)게임과 당장 서비스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게임을 비교하기엔 너무 과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온라인 게임"에 국한 지을 경우 EVE온라인의 경제 시스템을 뛰어넘을 괴작은 단언컨데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기에 TOS가 그렇게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다.
■ 트리오브 세이비어의 경제 시스템-Sinks System을 중심으로
들어가며, 회수장치(Sinks System)?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경제 시스템 전편에서도 살펴 보았지만 앞으로 살펴볼 이브 온라인의 경제시스템과 달리 게임사가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하는 게임사 주도형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과 달리 경제현상의 대부분을 모니터링, 조정 할 수 있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것은 기존 많은 MMORPG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입니다. 이는 기존 대부분의 MMORPG는 불완전한(주체가 사람인고로 생기는) 현실의 시장경제 체제를 더욱 불완전하게(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게임 기획/개발자에 의해 생기는) 옮겨놓게 되고 이는 빠르게 시장실패로 이어지는 경제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습으로 보여지며 단적으로 지난 모니터링 공지를 통해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 하였 듯 "보이지 않는 게이머의 손"이 지배하는 경제 체제를 부정하고 "직접적으로 보이는 게임사의 손"이 개입하는 경제 체제를 추구하고 있음을 추측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오토(bot)정리, 위탁판매 상/하한가 조절 등 뿐만 아니라 경제 모니터링 공지, 오늘 새벽부터 논란이 되었던 "알케미스트의 농축물약 사태"에 대한 회사차원의 대응 등 조치가 빨랐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 해줍니다.
저는 "게임경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는 (현실과 달리)재화가 소멸하는 회수장치(Sinks System)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재화는 서버가 시작되고 그 게임의 서비스가 종료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불어납니다. 현실로 치자면 1차대전 이후 독일이 그러했든 돈의 가치가 쉬지않고 하락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문제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하나를 콕 찝자면 "오토(Bot)-작업장"이 있습니다. 게임의 재화를 현실의 재화로 바꿔 생계를 유지하는 집단으로 단순히 게임내 재화를 현실의 재화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게임 경제에 압력을 실현할 목적 또는 타 작업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쉬지않고 게임 내 재화를 생산해 냅니다.
기획자의 의도와 달리 작업장의 오토(Bot)들은 기계답게 쉬지도,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습니다. 나아가 벌어들인 게임머니로 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수준까지 나아가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NC소프트 게임들...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