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트리는 딜+딜+딜의 구조를 가집니다.
워록+페더풋+섀도우맨서 같은 트리가 그런 구조이지요.
이는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게 아닌 이상
크게 3가지의 딜 사이클을 가진다고 봐도 되겠지요.
워록스킬 돌리고 페더풋 스킬 돌리고 섀도우맨서 스킬을 돌리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면 됩니다.
혹은 세 가지 트리의 스킬들을 뒤섞어 쓸 수도 있습니다.
마스테마를 쓰고(공포) 에너베이션을 쓴 뒤 (저주)
콘덴세이션을(암흑) 쓰고 쏜을 넣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요.
하지만 사용한 스킬의 총량이 트리 3개 분량이란 건 변함이 없지요.
하지만 크로노맨서를 섞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패스'스킬 덕분인데요.
딜+딜+보조의 구조가 패스 스킬 덕분에 (딜+딜)×2가 되어버려요.
매커니즘 자체는 단조로워지지만
일시적으로 트리 4개의 효과를 보는 셈이죠.
워록 페더풋 섀도우맨서 트리가 아닌
크로노맨서 페더풋 섀도우맨서 트리라고 생각해 보세요.
페더풋+섀도우맨서+워록의 조합이
페더풋+섀도우맨서+페더풋+섀도우맨서가 되어버립니다.
공포가 빠진 저주+암흑 증뎀 섀도우쏜, 헥싱부패 쿤델라이지만
타수를 합치면 쏜 8방에 쿤델라 6방 해서 총 14방입니다.
지상형 연타까지 생각하면 기본 계수에 ×28이네요.
단순하게 1000%로 잡고 계산해봐도 28000%입니다.
이처럼 단일 대상 딜링이라는 컨셉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워록을 배제함으로써 좀 더 원하는 컨셉에 집중할 수 있고
무한 레비테이션 같은 유틸적인 이점을 얻을 수도 있죠.
단, 이러한 구조가 반드시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파볼더스트를 쓰는 파이로 도사 엘리멘탈이라는 조합처럼
패스섞인 딜러보다 강한 시너지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또한 파이로 사이코 음양사같이 채널링으로 도배된 조합은
패스같은 쿨타임 초기화 스킬과 상성이 맞지 않기도 하죠.
요점은 이겁니다.
3가지 딜트리의 시너지가 생각만큼 좋지 못한 경우엔
2가지 트리의 확실한 시너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는 것.
2+1+1이 크로노를 탐으로 인해 (2+1)×2 느낌이 크죠.
거기에 파티원까지 ×2가 되니까 총 기여면에선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룬캐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