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요.
제 생각일 뿐이니 반대 의견 환영합니다.
동의하시면 감사하구요.
핸드폰으로 써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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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3 오픈 때부터 가장 처음 키워온 캐릭이라
이번 랭초도 버티는 가 싶었는데,
그저께 놓아줬습니다.
오히려 후련 하네요. 마음의 짐을 덜은 기분입니다.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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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비 키우면서 느꼈던 점을 써보자면...
일단 제 기억에 남는 크리비 상향은 딱 두 가지이네요.
1. 디바인 스티그마 효과저항 삭제
디바인 스티그마 고정 힘 지능 증가라 크게 좋은 버프도 아닌데, 몹한테 '걸고 처치'라는 방식. 지속시간이 버프 거는 방식에 비해 짧아서, 걸기도 어렵고 지속도 어려운 버프.
무지 효과저항까지 떠서 사람 미치게 만들었죠. 나무 수정한테까지 효과저항 뜨는거 보고...ㅎ
효과저항 고친 건 좋았으나 버프 자체가 별로라 7랭이 끝이였을 당시 1만 찍고 플닥 소각용으로만 쓴 버프. 그 이후엔 다시 버림.
2. 자이바스 스플래쉬
처음에 크리비 타고 두근두근 하면서 다들 이름만 보고 오오오오오오 번개가 여러개 꽂힐거야 기대했지만, 특성 찍고난 유저들 충격에 빠트린 특성.
어떻게 하면 그 조그마한 타수를 나눌 생각을 했는제 경이 그 자체.
이번에 울림패치 하면서 제대로 된 스플래쉬가 됐죠. 하지만 낮은 퍼댐으로 자이바스 자체를 사장시키면서 준거라, 있어봤자 뭐해요. 따끔함이 간질간질간질로 바뀌었는 데. 당근 조련 기법도 아니고.
그리고 사람은 좋은 건 잘 기억 못한다고, 버그 수정등의 이유로 하향 및 간접하향의 기억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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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쓰는,
<크리비는 왜 구리비인가> &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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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드너 주문서 ☆☆☆☆☆
주문서로 다른 사람들이 버프를 쓰게 만드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그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조합으로 컨텐츠를 시도할 '여건'이 생기는 거긴해요.
>>단지 캐릭터의 '아이덴티티'가 돈으로 팔려버리는 게 문제.
크리비 주문서 종류를 보죠.
: 아우쿠라스, 잘챠이, 다이노
(저는 일단, 주문서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한이 필요하다고 봐요.)
여기에서 아우쿠라스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스킬 자체가 효용성이 떨어져 잘 팔리지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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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이노
크리비는 기본적으로 '버프 지속 및 유지' 특화 캐릭입니다.
거기에 불, 전기, 뱀과 같은 원초적인 종교 컨셉이 붙었다고 봐요.
>>크리비는 최소한 컨셉을 살리지 못할 거면, 프리스트와 비등하게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랭크 기반 클래스인데, 탈게 없어서 프리스트가 강조되는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트리의 다양성을 저해합니다.
그러니 크게 다이노, 멜스티스 // 자이바스, 디바인스티그마, 잘챠이, 아우쿠라스로 분류 가능해보겠군요. 그보다 스킬도 3랭크 치고 적네요. 뭐 빼먹은 거 아니겠죠?
트오세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버프 수에 제한이 있는 특이한 게임입니다. (뭐, 다이노 삭제하고 풀어달란 얘기도 많지만, 솔직히 임씨가 스플래쉬 풀어주는 데 이렇게 걸린 걸 보면 해줄 것 같지도 않구요.)
자기 자신의 버프조차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점만 보면 다이노는 한 줄기 빛이고, 크리비는 매우 소중한 클래스입니다. 단지, 가장 중요한 클래스 기반 스킬이 주문서로 팔릴 뿐이죠.
물론 저도 다이노 주문서 수백장씩 만들어서 온 곳에서 씁니다. 처음 시작이 크리비 였던 지라 버프 밀리는 꼴은 못보거든요. 하지만 쓸 때마다 착잡합니다. 버튼만 하나 누르면 다이노가 써지는 데, 크리비가 무슨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거든요.
>> 그러므로 다이노 주문서 레벨이 3-5이하로 제한 되길 바랍니다.
레벨 3이면 모든 클래스가 개인용 버프가 밀리지 않기에는 충분 하죠. 게다가 어짜피 보이는 윗줄버프는 최대 10칸이지 않나요? 파티플 시 안밀리기 위한 최소이자, 트리의 다양성을 보존 할 수 있는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레벨 5도 크리비 입장에서만 보면 별로이긴 한데, 그게 없으면 다른 버퍼가 왔을 때, 헤이스트와 같은 '갓'버프 때문에, 클레릭은 힐만 해야 하거든요. 이게 참 애매한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크리비가 강요되는 상황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이 점에 대한 생각은 다들 다르겠죠.
(위파쏘클인같은 경우는 자기 욕심이 과함을 알아야합니다. 크리비 친구를 사귀세요.)
>> 아니면 기본적으로 크리비가 다이노 쓰면 버프 지속시간 증가와 같은 메리트가 붙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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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잘챠이
잘챠이는 이번에 울림 패치로 치명타 저항이 레벨당 고정 수치로 바뀌었죠. 치공은 정신계수가 있구요. 저는 이 패치가 나빴다고 보는 게, 더 중요해진 치명타 저항 감소가 고정이 되면서 더 팔리기 쉬운 형태로 전락했다고 봅니다.
역시 잘챠이도 기본적으로 주문서로 만들 수 있는 레벨 제한이나, 크리비만의 메리트가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 버그라고 사라졌지만, 치저가 '정신' 탄 크리비가 하면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는 방향도 괜찮다고 봐요. 그러면 공격적 버프로서의 기능도 커질거라 봅니다.
또한, 마증 증가하는 특성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봐요.
마증자체가 문제있긴 하지만, 마증 증가하는 수치가 '지능' 탄 크리비라면, 그 지능 수치에 비례해 증가한다던가 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치공처럼 1000이상 증가한다면 쓸만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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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드너 개편도 같이 요구합니다.
: '시모니 레벨 최대 3으로 제한'하는 방향 제안합니다.
디바인 마이트로 레벨1 증가, 시모니 젬으로 레벨 1 더 증가해서 최대 5레벨까지 가능하도록. 전문성 있는 파드너가 생길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파드너 2, 3랭도 그에따라 개편이 필요하지만, 이 글은 크리비에 관한 얘기이므로 말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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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킬 자체가 구리다.
A)디바인 스티그마
6에서 7랭크로 확장이나, 7에서 8, 그리고 앞으로 우린 9랭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밸런스 패치라고 '울림' 패치가 이번에 있었죠.
하지만, 여전히 크리비 몇몇 스킬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거나 미미한 고정수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잘챠이, 디바인 스티그마
(잘챠이는 위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합니다.)
디바인 스티그마는 힘, 지능을 올려주는 좋은 스킬입니다.
단지, 버프 발동 자체가 까다롭고, 올려주는 게 고정수치라서 짜증날 뿐이죠.
일단 발동 방법 자체를 바꿔줬으면 좋겠어요.
몹 처치시 겨우 발동되는 주제에, 너무 지속시간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에 비례해 더 많이 증가한다거나.
차라리 몬스트런스 처럼 1만 쓰고 버프 받은 사람 스텟 비례해서 오르는 거나 퍼센트로 힘, 지능이 증가하면 좋겠어요.
아니면 몹 처치 증가할수록 스텍이 쌓이면서 갱신되는 형태는 어떤가요.
B) 아우쿠라스
아우쿠라스는 긴 쿨타임과 설치형이라는 점이 맞물려 아주 단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게임 사냥 방식과 맞지를 않죠.
몇차례 말이 나왔지만, 30초 정도로 쿨타임을 줄이거나, 설치형이 아닌, 리스토레이션처럼 오라 형태로 바꾸는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만 해줘도 열심히 써보겠는데, 안해주네요 정말 ㅡㅡ.
이번에 울림패치 직후 아우쿠라스 버그로 인해 명중 수치가 마이너스로 만 단위씩 떨어지는 버그가 있어서, 프리 스톤스킨 블록 못지 않게 닷지를 띄웠는데, 스톤스킨도 죽고, 아우쿠라스 회피력도 다시 죽었군요 ^^
C) 자이바스
자이바스는 아쉽던 스플래쉬 특성이 고쳐졌습니다.
그런데 퍼댐을 죽여놨군요 ^^
(싸우자 임씨야)
퍼센트가 100퍼도 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몹 간지러운 곳 긁어주는 효자손인 보네요. 그러니 퍼센트 상향좀. 타수제한 풀어 달라는 말도 안할테니... 정말 장판기 지속시간동안 계속 번개라도 치면 말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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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멜스티스 - 전 지금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채널링 싫어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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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아아주 후련합니다. 바뀌기 전까지 우리 잠시 헤어지자 크리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