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뮬레이터를 믿지 마세요

위 그림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바로 그 레이스 시뮬레이터입니다. 이것 외에도 다른 시뮬레이터들도 있는걸로 압니다만 다른건 써본적 없네요.

그리고 지난번 아리스배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커뮤니티에서 이런 말을 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돌려보니까 스태미나 별로 부족하지도 않구만 왜 이리 호들갑이냐'

정확히 저렇게 말한건 아닌데 대충 저런 늬앙스로 글 쓴걸 봤습니다. 지난번 아리스배 3,200m 교토였는데 당시에 유명 유튜버나 고수분들이 가이드로 준 스태미나 수치가 1,200에 금힐 2개에 +@ 정도 찍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치로 환산하면 1,600 이상입니다.

그런데 시뮬레이터에 대충 스태미나 1,300 정도 입력하면 회복 스킬 없어도 완주한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대충 1,100 찍고 금힐 하나면 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그걸 믿으시나요??

흐음.. 그렇게 믿고 싶은건 아니구요?

레이스 시뮬레이터 하단 개발자 주의사항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포지션 킵, 마군사 등 다른 우마무스메로 인한 요소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레이스 시뮬레이션은 혼자 달리는 상태에 가깝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달릴 때는 혼자 달리지 않습니다. 여럿이 달리면서 경합이나 레인 이동 등이 발생합니다. 레이스 시뮬레이터에서는 이런 스태미나 소모까지 고려하지 않습니다.

우마무스메 개발 버전 영상을 보시면 말딸 둘이 나란히 붙어 달리면 별이 튀는 연출과 함께 몸싸움을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버전에서는 저런 연출이 안나타나지만 여럿이 밀집되어 달리면 분명히 서로간에 영향을 받으면서 추가적인 스태미나 소비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스태미나를 등한시하거나 시뮬레이터에 보이는것만 믿고 수치를 딱 맞게 육성하면 안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잔여분이 200~300 정도는 더 나오게 찍어야 합니다.

결론 : 시뮬레이터를 믿지 마세요. 그리고 고인물 가이드 라인은 다 그 사람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