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대항오리진 클베 하라고 문자 왔던 게 며칠 전 문득 떠올라서깔고 하고 있는데..
일단 배경음 등이 수십년 전 했던 음들임을 깨닫고 반가움이 앞섰고,
그래픽에.. 흐흐흐 이거 웬 2D그림이.. 3D랑 어울려서 뭐지??
일단 바사가 아닌 것에 감사하긴 하는데...
소소한 재미로 며칠 뚝딱뚝딱 일주일 정도 했는데 음..
당최 발전이 영 느리네.
시스템이.. 예전 시리즈들 짬뽕을 했으면서도.. 세세하지 못하고,
대항해시대 온라인 보다 발전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픽 아주 조금 좋아진 것 외엔 음;;
PC로 깔긴 했는데 .. 모바일 전용이였나??
항구 들어갈 때마다 알림 표시에, 전투 돌입 순간마다 잡소리에.. 쓸데없이 시간 보내야 하는 순간이 많네요.
항해 속도는 정말..
초반 며칠은 바사보단 나으니 오~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큰 차이가 없으니 으~ 하게 되고,
왜 돛을 더 달 수 있는 부품칸이 없는가..
갑갑해서 대항해시대를 다시 깔고 하고프게 자극을 주는데 쩝.
이것도 몇 년 지나서 시들해지면,
대항해시대 온라인 처럼, 서버 차근차근 줄이다가 어느 순간 뿅~
적어도 대항해시대 처럼, GM이 아이템 팔아먹는 방법은 없어 보이긴 하지만..
( 이 사건으로 본인 포함 유져 대거 이탈 )
초반은 아주아주 쉽고 나름 소소하게 재밌긴 한데,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했던 유져 입장에선 뭐랄까.. 선박 건조가 너무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긴급 건조 의뢰서 같은 게 있나요?? 시간 단축 뭐시깽 그런거 말고 그냥 한 방에 똭~..
있어도 돈을 퍼부어야 하는 방식이겠고..
온라인은 다시 시작해도 수년치 풍신도 있겠다.. ( 선박 항속 50% 증가 아이템 )
선박들도 다 살아 있것다.. 근데 너무 오래 안 해서 다시 하기도 뭐하고 .. 이걸 하자니
느려터져서 갑갑하고 적재도 너무 적고..
대항해 온라인 경우에는 캐릭 하나의 적재가 최대 2000이 넘어가는데, 이건 지금 쪼렙 5척 함대가 적재 600조금 넘으니 하하하하하.
캐릭터 일러스트 보는 맛도 신선하니 좋기는 한데,
왜 젊은 여자 캐릭이 목소리는 할망구 소리를 내는가..???
왜 젊은 남자 캐릭이 목소리는 늙은이 소리를 내는가..???
왜 중년 남자 캐릭이 목소리는 빈약한 소리를 내는가..???
한글화 성우 예산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흠..
이것저것 글들 읽어보니 내파가 150 필요한 해역도 있고..
우주선 필요한 거 아닌가 그 정도의 내파력이면 대기권 돌입도 너끈하겠는데?
이것도 대항해시대 온라인 처럼 일정의 내파 수준을 지닌 선박이면 폭풍항해가 가능한가요??
아니, 그러고 보니 애초에 일주일간 지중해와 북해 흑해를 다니면서 폭풍을 구경한적이 단 한 번도 없네!?!?
폭풍이 아예 없나요 이건????
그러고 보니 북해에 갔을 때 눈도 안 내렸네??
아 근데 상어는 강력하긴 했네. 도가 지나치게 .. 일부러 한 번 밟았다가 아주 기냥 피똥을 싼..
여하튼 소소하게 심심풀이로 항해 시켜놓고 드문드문 들러서 하기는 괜찮긴 한데,
게임에 몰입할 만한 필요성이 없게 만든 게임이네요.
그래서 딱 재미가 한정돼 있는 것 같고..
전투도 음.. 구리고..
탐험도 음.. 구리고..
무역도 음.. 구려..
너무 쉽게 벌게 해놨어.. 물론 지출도 크게 잡아놨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 클로즈 베타 시절.. 화산 심장부에서 라그나로크를 때려잡으면서
대항 온라인에선 배도 뭐였더라.. 아 바바리안 갤리였구나.
그걸로 6시간 걸려서 인도 가서~ 후추 퍼오고~ 크~~
후추 퍼오면서도 유해(다 같은 쪼렙이였음)한테 걸릴까,
NPC한테 털릴까 조마조마 하면서 올라와서 후추 팔고~
아테네 위험 해역서 퀘스트 뺑뺑이 치고~ 했는데 ㅎㅎㅎ
그때의 긴박한 재미가 없어서 아쉽네요.
하여간 뭐든지 간에,
돈이 개입하는 순간에 모든 질서가 엉망이 되고 재미와 정의가 없어지는 건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사회 규범도 그렇고, 멋진 운영 방법을 가졌던 게임들도 그렇고.. 하다못해 사회 최후의 보루인 법 마저도 말이죠.
돈이 개입해서.. 순수한 노력의 응당한 열매가 허무해지기에,
이 게임도 그렇고, 떠나온 대항 온라인도 그랬고..
재미가 없나 봅니다..
여튼, 겁나 빠른 돛이랑 겁나 좋은 무기랑 배랑 장갑, 기타 등등.
거래로 주실 분 얼렁 주세요.
거래가 되긴 하는지 몰것지만?
소소히 즐기면서 대항이나 다시 깔아야 하나..
오리진에도 대항온라인에서 오신 분들 좀 있지 않나요?
오리진의 캐릭터들도 대항 온라인에 업뎃 좀 해주면 좋겠네요.
그럼 복귀해서 할만 하것는디.
근데 대항 온라인에 사람이나 남았을지도 궁금하네 ㅎㅎㅎㅎ
여튼 반갑고~ 순항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