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디아3 복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모든 게임서비스의 서버는 총 동시접속자보다 20~30% 더 여유있도록 구성한다.

그 이유는 접속자의 원활한 게임진행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고의적으로 트래픽을 일으켜 서버에 장애를 주거나

서버의 과부하로 관리자조차 조작이 힘들때 해커의 서버점령을 막기 위함이다.

일부 싸이트의 정보유출이나 대문변경 또한 트래픽 유발 후 관리권한 획득의 수순을 밟는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게임머니는 현금과 직결될 수 있기에 서버를 노리는 이가 많고

서버를 점령당하게 되면 엄청난 혼란이 발생하기에 게임사는 필수적으로 여유서버를 구성한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디아3를 출시하면서 패키지 판매량에만 맞춰 서버를 구성하게 된다.

그로인해 피씨방계정과 중국 우회아이피가 유입되면서 서버에는 엄청난 과부하가 오게되고

접속불가와 서버다운 롤백현상을 차례대로 겪으며 복사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게 되었다.

이는 이미 디아2를 운영할 당시에도 중국발 과도한 트래픽유발 + 방폭 을 이용해 복사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대량으로 복사템이 풀리면서 게임성을 위협받았던 블리자드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블리자드의 안일한 준비와 미흡한 서버관리로 인해 디아3가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복사가 발생하게 되었다.

동시접속자를 정상적으로 수용하는 일 조차 힘들고 24시간 이상 연속서비스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디아3의 서버용량으로는

오늘과 같은 복사사태는 당연히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차라리 서버의 관리권한을 탈취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결론은 디아3의 서버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게임운영은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으며

오늘보다 더한 사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과연 이 사태를 예견하지 못했을까?

판단은 이 글을 보는 유저의 생각에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