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즐거웠다.
2차클베때 피방가서 참 즐거웠다.
3차클베때 퀘스트만 자꾸 보는 게 지겨워서 사실 많이 못키웠다.
오베때 이제 시작이란 마음으로 키웠는데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지금도...
채집 제작 하나하나 보패 하나하나 무기 의상 하나하나 수집하는 재미로 키우고 있으며,
조금씩 인벤에 게임머니가 솔솔 들어오는 거 보는 맛도 있다.
막찌검사라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그 막는 타이밍을 포함한 다운기타이밍, 회피타이밍 맞추는 맛에 게임했고,
특히 근접몹이 날아서 나를 어택할때 그 뒤에 있는 총쏘는 원거리몹 타겟잡고 빠르게 돌진해서
근접몹어택을 피할며 원거리몹을 벽안으로 처박을때 참 좋았다.
(참고로, 레이드보다 잔몹 떼몹 요리하는 게 두배 이상 재밌다.)
근데 오늘...
오토를 봤다. - -
판타지 세계에서 기계들의 작업을 보고 있으니...
내 2주일의 시간, 내가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 그 세계...
그게 가짜라는.....
마치 사기당한 기분을 느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거다.
판타지는 어른에게도 꿈이고, 이상이고, 내 상상이 존재하는 또다른 내 세계다.
어른들의 동화라 해야 하나?
당신들의 처자식을 위해 타인의 꿈을 짓밟진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