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톨네코의 대모험을 아십니까?
드래곤 퀘스트4에서 등장했던 NPC 톨네코가 드래곤 퀘스트 외전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이죠.
이 게임의 장르가 참 독특해서 빠지는 사람은 정말 미치도록 빠지고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뭐 이런 게임이'하고 외면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죠.
'끝 없는 던전 탐험'이 주요 컨텐츠입니다.
그리고 아주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들이 나오죠.
전투방식은 내가 한번 행동하면 적 몬스터도 한번 행동합니다.
그로 인하여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상당한 두뇌플레이를 요하는 장르죠.
전 옛날부터 이 장르가 온라인으로 나오면 어떨까.. 괜찮을 텐데, 했었습니다.
현대의 발전된 기술력으로 아주 깔끔하고 귀여운 2D그래픽, 수 많은 아이템들,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던전들..
솔로/파티플레이 및 PVP도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또한 '하우징 시스템'도 적용시켜 던전에서 획득하는 아이템들로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거죠.
다른 플레이어가 집에 방문하면 지금까지 모아둔 희귀한 아이템들을 자신의 전용 NPC가 판매를 하는 겁니다.
디아블로처럼 '아이템 파밍' 그리고 '던전 탐험'의 맛. 거기에 톨네코의 대모험 만의 독특한 전투시스템.
예전에.. 드디어 이 장르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 회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서비스중단 상태죠.
시도는 좋았으나 많이 어설펐습니다. 투자도 적었는지 그래픽도 상당히 엉성했고요.
게임방식은 '이상한 던전'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스크린샷을 보면 느껴지듯 심하게 엉성한
3D화였습니다.
이건 뭐 차라리 고전게임 톨네코의 대모험의 그래픽이 훨씬 더 느낌이 좋을 정도입니다.
왜 굳이 모자른 자본금과 기술력으로 3D로 만들려 애를 쓰는지..
기름기 쭉 빠진 2D로 만들었다면 더욱 다양하고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했을 텐데 말이죠.
이 장르의 백미인 '다양한 아이템'과 '개성있는 던전'을 둘 다 놓쳤더군요.
이질적인 그래픽과 심하게 단순하고 짧은 던전들.. 아이템 파밍이 주요 컨텐츠가 되어야 할 장르에서
아이템 종류도 부족할 뿐더러 번쩍번쩍 '강화 시스템'이라니..
'아무 느낌도 나지 않는 이질적인 그래픽입니다'
거기다 저 연령층을 타겟으로 잡았는지 딱 '초딩'타입의 아바타.
고전게임이지만 얼마나 개성있고 다부진 그래픽입니까.
고작 저걸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 하다니..!
게임의 그래픽에 연연하는 시대..
이 '이상한 던전' 컨셉은..
그래픽을 버리고 다양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포스트 울티마 온라인같은 게임이 될 수 있는
소재인데 말이죠.
전투방식은 이상한 던전의 그것을 그대로.
귀엽고 개성이 넘치는 2D 그래픽.
종류가 아주 많은 아이템들로 인한 파밍의 재미.
끝 없는 던전.
하우징 시스템.
이렇게 업그레이드되어 이상한 던전 장르가 다시 한 번 온라인으로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길더로이
길더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