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아키에이지 cbt에 흠뻑 빠져있는 한 유저입니다.
초반 20레벨까지는 그 지루한 동선에 포스트 울티마를 지향하면서 전혀 그러한 컨텐츠를 맛볼 수 없는 것에 절망하며 울며겨자
먹기로 키워봤습니다. 20레벨 이후로는 생산과 사냥 그리고 커뮤니티까지 어우러져 아키에이지는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더군요. 농경 생활도 재미있고, 사냥생활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의 재미를 떠나서 CBT를 왜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막연히 정의하는 CBT는 테스터 유저들을 뽑아 자신들이 제작한 게임의
버그 및 서버 문제 그외 게임 전반적인 것에대해 다듬고 보다 좋은 품질의 게임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수반되어야 할 것중의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스터 유저들의 피드백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그외 여타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최근에 테스트한 게임이 아키여서 ^^;; )에 테스터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이 과연 존재할까요?
아키에이지 팬분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길드워2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길드워2의 테스트때는 각 구간별 또는 전장별
및 기타 소소한 필드이벤트 부분까지 개발자들이 기획한 것에대해서 게임 자체내에서 피드백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메인퀘스트 역시 스토리텔링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구요. 난이도 재미성 등등
약5개 정도의 항목별로 나눠서 만족도를 조사한 뒤 개인적으로 바라는 맨트까지 아주 세세하다 못해 나중가서는 귀찮다 싶을 정
도로 유저들에게 피드백을 받습니다. 문제의 소지가 되는 점은 반영도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클베 기간이 아니어도
업데이트를 날마다 체크해줘야 할 정도로 발빠르게 패치 내놓고 패치 사항들 공표하니까요.
아키에이지의 경우 어떨가요? 커뮤니티 싸이트 내지는 공홈에다가 엄청나게 글을 올려야 합니다. 이마저도
그 모든 내용들이 정상적으로 개발부에 들어갈지는 의문이구요. 1:1문의로 피드백을 하는 유저들이 과연 몇프로나 될
까요? 작금의 무역문제, 범죄자 패널티 문제 등등 공홈이든 커뮤니티
던 많은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혀 반영이 안되고 있지요. 피드백을 하고 있는지부터가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 입니
다. 이게 CBT인지 과부하 테스트 인지 햇갈릴 정도지요.
눈가리고 아웅식의 한두개 턱 묻는 설문형식의 피드백 시스템이 아닌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기획한 부분 및 의도에 대해
게임내의 테서트들에게 세세하게 피드백을 받아 조금 조금씩 게임을 다듬는다면 좀더 양질의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요?
휘천이에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