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니지에서 리니지2로 이어지는 PK게임은 최근 10년가까이 정채현상을 보이고있다
중간에 R2라던지 몇몇게임들이 명맥을 이어가고있고 최근 DK온라인이 살아있지만 코난같은 게임이 패망하면서
PK의 허용은 곧 실패다 라는 공식이 합리화되고있다
그렇다면 과거에 그수많은 명작들은 다무엇인가?
PK반대자 입장은 과거엔 게임수가 적었고 선택할수있는 게임이 적었기 때문에 그냥 취향에 맞지않아도 억지러 하게되니
그럴수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PK가 무제한허용되는 게임따위를 누가 하겠냐? 라며 반문한다
그런데 13년간 살아남은 리니지 기사앞에서 이들논리는 무력하다
이들의 반론은 딱하나 리니지폐인 린저씨들때문에 리니지는 예외다 라는것!
그런대 리니지의 장수에는 특별한 뭔가가있다
바로 오래전 게임을 즐겼다가 이탈한 유저들이 최근게임을 다경험한뒤 역시 리니지만한게임이없다 라며
다시 복귀하는 현상..
이들은 PK를 배척하는 유저들말처럼 린저씨도아니고 13년간 줄곧 리니지만 즐겨온 리니지 폐인도아니다
오히려 세상구경재대로하고 게임에대한 안목을 키울만큼 키운유저들의 판단이다
자.. 이현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자
어쩌다가 PK에 P짜만들어도 피해의식 발동하는 유저들이 만들어졌을까?
일단 PK시스템의 제한적허용은 초보자입장에선 게임을즐기는데 있어 매우 편하다 단 이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뭔가 게임내에서 플레이범위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거나 일상속에 변수또한 매우제한적이다
그래서 송재경의 인터뷰내용처럼 개발자가 정해준 설계도대로 따라가야만하는 입장이다보니 잘만든 설계대로
충실히 즐길경우는 쉽고 편하게 충분한 재미를 만끽할수있겠지만 (대표적인게 와우다) 반대로 어설플경우 쉽게 질리고
빨리질리고 더더욱 재미없어지는 방식이기도하다 이부분에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시기가 바로 현재라고 보면된다
와우의 프레임과 시스템이 온라인게임의 완성형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면 매우 우수한 설계자가 월드와 시나리오를
짜임세있게 철저하게 완성도를 어마어마하게 끌어올린가운대서만 흥행이 가능하다는이야기
그럼 반대입장으로 가보자
시나리오따위도 없고 세계관도 상관없고 그저 아군아니면 적군만 있을뿐인 PK게임에서 힘이곧 권력이고 돈이곧 힘이고
뭔가 참으로 냉정한 세상속에서 가이드라인이 없는 초보유저들은 잠시 즐기려는 게임에서 목슴을 걸어야되니 이렇게
불편한 게임도 없을것이다
그래도 뭔가있겠지 혹은 열심히하면 보상이 따르겠지 하며 플레이하는대 뒤치기당하고 척살당하고 경험치 깍이고..
자 . 이즘에서 초보유저들은 말한다 이런 쓰레기같은게임 두번다시 쳐다보지도 않으리라!
그렇게 이분법으로 와우저와 린저씨가 나뉘어지게된다
그런대 PK게임은 의외의 결과가 하나있다
바로 매니아층에게는 이방식이 매우 매력적이라 한번 이방식을 접하면 왠만한 게임이 시시하다는것..
PK게임이란 그방식자채가 문제가있다거나 재미가없는게아니다
오히려 월드내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유저들이 직접 써갈수있고 개발자가 시나리오나 게임플레이에 개입할
여지를 주지않음으로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만 놀필요도없다
말그대로 유저가곧 개발자의 일부분이 되는셈이다
그런대 문제는 모든유저들이 피라미드꼭대기와같은 지존의 힘과 절대권력을 원하고 소수 절대자와 그를 뒷받침하는
세력과 그에대항할만큼 힘을 갖춘 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유저들은 자연스레 시나리오 중심에서 벗어나 그저
핍박받는 일개 양민이 된다는게 모든유저들이 같은재미를 경험할수있고 모두가 노력만하면 최고가될수있다라는
게임들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에서 고수와 하수 가 나뉘어지고 고랩과 저랩이 나뉘어지게되며 즐기는자와
핍박받는자의 갭이생겨난다
그리고 게임에 투자하고 열심히노력했지만 월드의 중심에 다가설수없는 유저들 즉 시간도 돈도 재한적인유저들은
PK게임을향해 비난과 저주를 퍼붓게된다
PK게임 특성상 시간많고 돈많고 거기다 인맥까지 두툼한 일부유저들만이 중심이되고 그외유저들은
자연스레 도태되는 상황속에서 갈길잃은
초보유저와 시간이부족한유저들이 보기에 PK시스템은 참으로 부작용덩어리며 쓰래기시스템일 뿐이다
그래서 안정된 투기장이나 전장속에서 타유저와 컨트럴싸움을 하고 그외 시간동안 개발자가 마련해준 컨텐츠를 충실히
즐기는 방식의 테마파크게임이 그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게임일수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PK시스템속에는 무궁무진한 장점과 리얼리티가들어있고 소수 그들만의리그를 방지할만한 아이디어따위는
생각해보지도 못한채 사장되다 싶이 했다는 사실이다
그토록 많은 라이트유저들의 피해의식속에 PK가 들어가면 치가떨린다고 게시판에 도배가되다보니 개발자입장에서는
이 PK시스템은 끝났다 대세는 전장이다 PK시스템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자 라고 인식하게된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제한 PK가 허용되는 이브온라인같은 게임이 세계적으로 히트치고있고
PK게임의 높은 자유도와 유저중심의 시나리오에대한 메리트는 충분하다
무제한 PK 방식은 몇몇 부작용을 해결하기만하면 오늘과 내일 내일과 모래가 결코 같은사건과 같은 시나리오가
연속해서 쓰여질수없는 하루하루가 돌발상황과 변수의 연속이며 매일매일이 역사가 되는방식이다
유일한 샌드박스로의 회귀라볼수있는 아키에이지 가 어떤해답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PK에 피해의식 걸린 유저들도 이제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초보자 컨텐츠도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샌드박스 PK게임에 한번즘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한다
내가 아키에이지 를 자꾸언급하면 누군가가 아키에이지 홍보하려고 글쓰나 싶기도 하겠지만
실상 나같이 샌드박스를 좋아하는 유저일경우 곧 나올게임이 아키하나뿐이니 이게임외에 언급할 게임도없다는게
오히려 한스러울따름이다
나는 테마파크게임에 질리고 그것을 따라한 양산형게임을 혐오하는 유저다
그만큼 아키에 큰기대를 품고있다
과거 리니지를 매일추억하는 유저이며 동시대에 헬브레스라는 게임도 너무나 즐겁게 즐겼던 유저다
헬브레스란게임을 잠시언급하자면 이게임은 RVR이지만 무제한 PK게임으로써 같은국가의 아군유저끼리도 PK가가능했다
덕분인지 하루하루가 사건과 이슈의 연속이었고
자발적인 마을침공과 산발적인 국지전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던전을 지키고자 새벽잠을 마다않고 경비서는 사람부터
초보자를 보호하겠다고 초보존에서 개미만잡고 고랩이된유저등등 모든유저의 시나리오가 달랐으며 모든유저들이
거대한이슈를 함께할때는 흥분했고 즐거워했다
매일 같은장소에서 매일보던사람들과 플레이했지만 매일벌어지는 상황이 달랐기때문에 그속에서 만난사람모두가
특별했다 지금처럼 수많은 유저들을 스치듯 지나갔던게아니라 한번 인연을맺으면 참으로 오래갔었다
그것은 리니지1을할때도 리니지2를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하고 만남을가지고 현실에서도 인연이 이어지는.. 샌드박스게임의 장점에 푹 빠져본사람들이라면
아마 다들 공감하시리라..
그래서 나는 그모든것이 가능하게했던 PK시스템을 배척하지않는다
PK시스템으로 피해를 본유저들이 다시한번 열린마음으로 PK시스템에 도전해보길 바라고 우호적인 여론으로 PK게임이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올수있도록 나처럼 샌드박스게임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