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거래가 금지된 품목이 많다.
마약/성매매/인신매매/장기매매 등등등...
거래는 가능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연령이 제한되거나, 세금을 잔뜩 매겨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담배/술/(게임도?) 등등등..
'게임 아이템'이라는건 어떤 포지션인가 보자.
거래하는걸을 금지한것도 아니며 그것에 대해 사회적 비용을 걱정하는 그런 품목은 분명 아니다.
다만 '현금'을 거래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게임사 약관상으로는 금지된 행동이자
제재 대상이고, 현실의 법률적 해석으로는 큰 문제 없는 행동일뿐.
즉 이런 행동은 현금거래가 현실에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기 보다는
게임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금지시키고 있다고 볼수 있지.
이점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만한 가장 유력한 논지는 '게임진행의 공정성에 해가 된다'이다.
언뜻 보면 너무 이상적인 관념 같지만 사실 공정하지 못한 게임은 '즐기는 놀이문화'로 유지존속이 불가능하며
게임이 게임으로써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유중 하나가 공정함일수 있지.
게임사가 게임의 특정 구성요소를 '사유물' 형태로 구현하고 그것을 거래하게 만들면 당연히
통화수단으로 현금이 등장할수 있다.
거래를 못하게 만들던가(귀속) , 혹은 경합성을 매우 낮추면 (퀘템공급/ 인스턴트 무제한 필드)
아이템들은 마치 현실의 사유물과 흡사하게 존재하더라도 거래에선 쉽게 배제시킬수 있고
와우가 채택한 이런 시스템들은 '테마파크'식 구성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어.
거래가 가능한 사유물의 아이템이 극악의 +강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샌드박스'를 구현하기 위해선가?
한국의 게임사들은 과거 리니지 성공에 고무되어 게임 외적인 요소가 게임 진행의 유불리를 가져오고
게임의 공정성을 훼손되는 상황을 막으려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봐야할거야.
자유주의자가 되는것~ 타인에 대한 존중과 인정들은 참 좋은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행동과 말이 다른 이중인격/ 기회주의자들의 모순된 태도를 '존중''인정' 하는건 참 힘들다.
정치인이 '공약'을 지킨다는것은 중요한 일이잖아? 이것은 정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앞에선 그럴싸하게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소비자 우롱하고 노동자 뺨때리고 회사돈 해처먹고 ...
이러한 부정직함은 인정이나 존중의 대상이 될수 없는거야.
하스스톤을 엄재경씨가 새로운 국민게임이 될것이라고 말했다던데 ..
게임은 참 잘 만들긴 했는데 수익모델이 참 놀랍지. 카드 게임들 '치고는' 참 착한 수익모델이라고들 하니
그 장르가 '마이너'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하스스톤이 국민게임으로 불릴정도로 크게 흥행하면 너무 시끄러워지고
여럿(주로 게임산업계)이 피곤해지는 그런 게임이랄까?
외국 게임회사가 랜덤박스 팔아서 수백억의 수익을 올리는 상황은 미쳐 예상하지 못한 흐름을 야기 할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