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배틀 게임’이라는 장르명은 주로 모바일 게임에서만 사용되고, PC 콘솔 게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대신 PC나 콘솔 게임기용으로 개발된 카드 게임들은 보통 ‘트레이딩 카드 게임’, ‘CCG’, 이라는 장르명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TCG나 CCG는 복잡한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유저들의 전략이나 카드 덱(Deck)의 구성이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규칙이나 전략성은 길거리에서 가볍게 즐기는 모바일 게임과는 상성이 좋지 못하다.
최근 게임사들은 길거리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의 규칙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그 대신 버튼만 누르면 끊임 없이 전투를 할 수 있는 게임 혹은 자동전투라는 것을 구상했다.
이렇게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카드배틀 게임의 시작으로, 이런 방식의 카드 배틀 게임은 특히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를 시작으로 ‘괴리성 밀리언 아서’ 등 일본게임들이 국내버전으로 출시 되면서 붐을 일으켰다.
그리고 2015년 '마비노기 듀얼', '하스스톤' 등 온라인 PC게임에서 흥행이 되었던 대작의 작품들이 잇달아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TCG + RPG 게임을 살펴보면 콘텐츠는 다양해졌지만 콘텐츠가 풍부하진 못한 게임들이 많다. 매번 출시되는 게임을 할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반복 작업인 던전 노가다를 통해 레벨을 올리는 반복패턴과 다음 전투를 계속 즐 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가끔 들때도 있다. (무엇때문에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출시 예정인 Age Of Ishtaria 또한 TCG+RPG 게임으로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약간의 우려와 기대가 있었다. (http://goo.gl/FtmqAG)
기대라면 예전에 일본유학당시에 즐겨하던 게임이라 국내에 출시가 되기 때문에 반가운 소식이였고
우려라면 현재 TCG+RPG 게임들이 물밑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투에서 연속 콤보로 적을 최대한 높게 올리고 높게 띄운 적을 내리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아무리 성공도 하고 재미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국내에서 미흡한 운영과 콘텐츠의 고갈로 실패한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
출시된 이후는 개발사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카드배틀을 즐겨하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적용해서 보안을 한다면 모를까..
여러분들은 TCG+RPG 조합의 게임(아쉬운점이나 부족한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