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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가치 있는 게임의 판단 기준을 잡아봅시다.

아이콘 폰타플렛
댓글: 24 개
조회: 1983
추천: 6
2015-10-28 14:15:55
자기 돈을 게임에 쓴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한달에 얼마를 쓰느냐는 개인에게 맡겨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결제를 하고 있는 게임은

그만한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냐를 바라보고 싶네요.



내가 결제한 게임이 갑작스럽게 서버가 무력화되더니

다음날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떴다.

환불신청을 할 것인가?



저는 경험상 제가 결제한 게임에는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떠도 환불한 경험이 적습니다.

뭐..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WoW는 3달 결제를 하고 한 보름 하고서는 재미없어서 그만두긴 했습니다만...

보름동안 얻은 재미의 가치가 3개월 정액요금에 준하다고 생각해서 환불신청을 안했고..

LoL의 경우에는 가차없이 환불신청을 해서 환불 받았습니다.



그리고, 반지의제왕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언제 다시 할지 모르니 서비스를 유지해달라는 뜻으로

올해 10월까지 1년 단위로 자동결제를 하고 있었죠.

한국 서버 망하고 한 1년동안 북미서버에서 얻은 그 즐거움이

5년 정액 요금인 60여 만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유지해왔습니다.

지금은 자동결제를 중단시켜두긴 했지만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WoW를 비판하면서도 못 만든 게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반지의제왕 온라인은 비록 상업적인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게임이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요즘 모바일게임에 결제하는 분들은 수백만원.. 뭐..

제 주변에도 억 단위까지 하시는 분도 있긴 합니다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서비스사도 자신들이 유저에게 주는 재미와 감동만큼 결제를 요구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 돈만 밝히는 게임은 과연 결제해 줄 가치가 있느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기획자의 입장이다보니 유저의 소비 심리 같은 걸 공부하고,

니즈가 발생할만한 과금 모델을 수립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만...

참.. 가장 싫을 때가 바로 BM 잡을 때입니다.

제 자신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비참해질 때거든요.

재미와 감동을 주며 유저들이 결제하도록 하는 것은 이미 포기들을 한 것인지

유저에게 불편과 괴로움을 주고 그걸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결제를 강요합니다.

이게 우리 나라 게임들의 문제점이고,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과연 있느냐라는 말을 하게 하는 거죠.



저는 솔직히 말해서 그런 가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꼭 이렇게 말합니다.

"추천할만한 게임이 아니니 해보지 마세요."



전에 개발실에서 이런 말을 했다가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괴롭히고서

 결제를 하면 편해~라고 한다면,

 동네 양아치들과 다를 게 뭐냐?"

불편하게 게임하기 싫으면 결제해.

맞기 싫으면 돈 내놔.

무슨 차이죠?

유저의 선택 가능성의 차이라고 하는데

맞기 싫고 돈 내놓기 싫으면 도망가세요.

그리고는 다시는 그 길로 안 가면 됩니다.

초 인벤인

Lv92 폰타플렛

반지의제왕온라인/검은사막/우마무스메/프로세카/뱅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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