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PC 온라인게임에서 mmorpg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내시장 한정해서는 무조건 게임사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작냄새가 난다고 소리를 들은 게임들은 출시전에 몇차 클베 몇차 클베라면서 클베를 참 많이 합니다. 클베때는 이야~ 괜찮더라 훌륭하더라 같은 호평도 쏟아집니다. 그리고 클베가 점점 진행될 수록 기대감은 높아집니다. 그리고 대망의 오베가 열립니다. 이곳 저곳에서 서버가 터지고 점점 오픈일이 다가오는데도 클베 때에 비해 달라진건 없습니다. 그리고 기대하라던 시스템들은 도입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점검을 연거푸 하다가 오픈일을 맞습니다. 오베랑 영 달라진거 없이 오픈한 게임들은 대부분 '미완성 상태'로 오픈을 합니다.
이 '미완성 상태'가 모든 한국 mmorpg게임 시장에 불행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완성 상태였다면 게임의 방향성과 게임이 유저들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의미가 확실할텐데 미완성 상태다 보니 앞으로의 방향성 전달하고자하는 의미도 불확실성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게임에는 강화시스템이 없다.", "우리게임의 전체 맵은 와우보다 넓다"(그러나 오픈일에 보여준 맵은 와우보다 작음) "우리게임에는 날씨시스템이 기가 막힌다", "엄청난 최적화로 광활한 맵을 로딩없이 진행시켜주겠다", "캐쉬템에는 게임의 밸런스를 망치는 템이 안나오도록 하겠다" 같은 목표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라집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리니지나 와우에서 플레이하다온 린저씨나 와라버지들은 이 점을 꿰뚫고 이 게임을 자신들이 원하는 입맛대로 바꾸기 위해 조직적인 게임 문의라던지 유저 간담회를 나가 게임의 방향성을 흔듭니다. 그걸 또 게임사는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게임은 막장 트리를 타고 한 1년쯤 게임사가 대국적인 결단을 하고 갓패치를 진행 시키지만 이미 빠져나간 유저들은 돌아오지 않고 그 게임 그냥저냥 존재하다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없게 되는거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잘나간다는 소식빼고는요 ㅋ
<정리>
자신들이 지양한다던 기존의 리니지 와우 틀을 벗어나 새로운 혁신적인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큰소리는 치면서 정작 미완성 상태로 나와 우왕좌왕 하다가 기존 틀의 콘크리트 유저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진짜 이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사의 포부를 지지한 유저들의 말은 전혀 듣지 않죠. 그러다가 망테크 타서 유저가 대거 이탈을 하면 자포자기하고 몇달 흥행한거 가지고 외국에 팔아먹기를 하죠. 국내는 테스트섭으로 돌리고요.
이런게 한국 게임의 현실인거 같습니다. 저는 유저탓보다도 게임사 탓이 크다고 봅니다. 저딴식의 마인드인게 대부분인데 뭘 기대 하겠습니까?
블소라던지 마영전도 그래요. 유저가 "진짜" 원하는 방향을 보지는 않고 무조건 수익율로 계산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이 원래 전달하고자 했던 그런게 사라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