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테라와 블레이드앤소울을 보면서
한국의 게임기술력을 보며 기대를 많이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걱정도 앞선다.
뭐 나야 그냥 유저일 따름이지만..
내가 지금까지 알던 한국 게임들 특히 대작이라고 떠들어대던 게임들 보면
그래픽만 좀 좋고 천편일률적인 시스템들, 현질 유발시스템, 조금 하면 금방 질려버리는..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그저 현질해서 최고되면 그만인 그런 게임들.. 현질 안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게임환경..
너무 실망이였다.
내가 이런 점들 때문에 와우를 항상 극찬을 한다.
블리자드 개발진은 적어도 게임을 기획하고 패치를 할때 재미위주와 편의성 위주 그리고 자신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해 준다. 난 그런점이 너무 좋았다. 게임하면서 현질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던전 플레이가 지겨우면
다른 재미를 찾아볼 게임환경이 있었다.
난 엔씨를 욕한다. 한국에서 리니지라는 게임으로 사랑을 받았다면..(비록 그 게임이 개발자가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많은 문제점을 유발한건 맞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게임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리니지의 노가다 시스템과 현질유발 시스템을 넘어서지 못하는 불편한 아류작에
와우를 뱉겨 거기에 자신들의 색깔(노가다와 현질유발 시스템)을 넣어 아이온을 만들었다.
거기에 요즘은 정액제 게임이 이벤트랍시고 부분유료화 게임같이 캐쉬템을 판단다..
정말 돈에 눈이 먼 회사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뻔뻔할수가... 이러니 세계시장에서 욕을 먹지..
어디서 그랬다더라.. 아이온을 소개하면서 한국판 노가다게임이라고 소개를 했다던데... 그럴만하다.
가끔 여기 게시판에 보면 와우가 아이온보다 국내 순위가 뒤쳐졌다한다.
하지만 순위를 집계하는 부분에는 피시방졈유율이 크다. 실제 와우유저는 피시방보단 집에서 하는 유저가 훨씬 많다.
그러니 당연히 피시방점유율은 아이온이 높지 --;; 그럼 순위는 아이온이 높게 나올 수밖에.. 작업장도 많고.. 오토도 많은
아이온임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실제 매출은 와우가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얼핏 자료를 찾아보니 블리자드 1년 매출이 1조인데
와우로 벌어들이는 수입이8-9천억 한단다. 그중에 10퍼가 한국매출이라고 하니.. 머..
매출은 공개하지 않으니 그 쪽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고선 정확한 자료를 내기 힘들겠지만..
와우가 현재 세기말이라 유저가 많이 줄어든건 사실일 것이다. 나도 와우 5년하고 안한지 몇달 된다..
하지만 실유저수를 따져본다면 아이온보다는 많을꺼 같다... 매출역시 아이온하고 비교해도 별로 뒤쳐지거나 할 꺼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와우빠라고 하면서 욕하는 엔씨빠님들은 말한다... 와우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정말로 와우를 오랫동안 하고 지겨워서 쉬고 있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것은 알고 있는것인가..
와우를 지금은 하지 않으면서 왜 와우빠가 되어서 와우를 극찬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가??
와우를 해보고 다른 게임들을 해보면 너나 할것없이 이런 소리가 나온다.."이거 와우 뱉겼네.. 이건 와우 머 뱉겼고 이건
와우 머 뱉겼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또 한소리가 나온다.. "역시 와우만한 게임은 없네.. 와우 따라잡을 만한 게임 나올라면 한국서는 멀었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것은 어떤 한 부분만 일컬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와우의 게임성, 기술성, 서비스 정신 등등 다방면에서 와우를 따라잡고 블리자드를 따라잡을만한 회사가 아직 한국에는
없다는 것이다. 엔씨가 가장 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더욱 욕을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블리자드와 와우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가장 큰 한국 기업은 엔씨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와우빠들은 욕을 하는 것이다.
왜 블리자드만큼 하지 못하느냐고 와우만한 게임을 왜 만들지 못하느냐고 말이다.
와우가 한번씩 대규모 패치를 할때마다 와우저들은 한번씩 감탄을 한다. 그 스케일과 스토리의 완벽성과 그것을 구현해내는
기획능력과 기술력에서 와우는 사람들을 놀래켜왔다. 그런 감동을 왜 엔씨는 보여주질 못하느냐는 것이다.
그래픽? 그것만 좋다고 게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게임이라는 것의 역할이다.
게임이란 현실에서 삶에서 힘들고 지친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기쁘게 해주는 현대의 장난감이다.
그런 게임에서 현금의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게임 아이템이 현금으로 거래되어 내가 즐겨야할 게임이
돈놀이가 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 아닌가??
와우가 곧 대격변이라는 확장팩을 들고 나온다. 오리때 잊지못할 감동을 선사했던 아제로스 대륙에서 이제 날탈을 타고
대륙을 볼 수 있단다.. 꿈꿔오던 것이다. 그 광활한 겜상 대륙을 날탈을 타고 날아보는 것 상상만해도 즐겁다.
그래서 난 와우 대격변을 기다린다. 블리자드는 내게 실망을 준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기대를 하면 기대이상을 보여줬던것이
블리자드였고 와우라는 게임이였으니까.
하지만 난 또 한번 기대한다.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멋지더라. 그래픽 일단 멋지더라..
그 그래픽의 화려함 만큼 그 게임성과 기술력으로 정말 멋진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그런 게임들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다면 와우에 기대하고 있는 내 마음이 한국게임으로 옮겨갈 수 있지 않을까?
세상웃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