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제공하는 자동사냥 기능 같은걸 오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경우라 하겠습니다.
자동사냥의 제공은 인터페이스의 한 부분이고 유저 편의 기능이지 오토라고 부르질 않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지피지기 백전불패로 자기 스스로 2차 창작하여 뜻을 만드는 경우에 지나지 않죠.
몇 기독교인이 성경엔 하나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말이 없이 믿으면 구원 받으리란 말이 있는데
이도 자기 뇌에서 창작하여 믿으면 구원 받으니까 안 믿으면 지옥간다. 라고 2차 창작하는것과 같습니다.
손무는 위태롭지 아니한다 했지 이긴다고 한적 없고 성경은 구원 받는다 했지 지옥간다는 말 한적 없습니다.
그게 무슨 차이냐. 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래서 유교경전이나 도교경전과 역사서에도 주해를 다는겁니다. 한문은 짧은 문장으로 뜻이 전달되지만 해석을 자기 생각대로 하면 완전 다른 소리가 되니까요.
전쟁에서 위태롭지 않으면 이기는거지 뭐냐 라는 말하고 믿어서 구원 받는다면 구원 받지 못하면 지옥 아니냐 라는 것 자체가 그 원저의 뜻을 완벽하게 180도 바꿔버리는 소리가 됩니다. 손자는 전쟁이란 이기는 방법 따윈 없고 가장 저급한 방법이니 인간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위태롭지 않을 뿐이다란걸 역설하기 위해 백전불태라고 쓴건데 그걸 아예 그 뜻 자체를 반대로 만든단 말입니다.
성경도 지옥이란 말 없이 구원 받는다는 말은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믿으면 구원 받고 안 믿으면 평범하게 산다는 소리를 믿으면 구원 받는다말을 들어서 안 믿으니까 구원 못 받고 못 받으면 그게 지옥이다 란 2차 창작밖에 안됩니다.
여기서 합법 오토 불법 오토란 말도 개발사가 제공하는 유저 편의의 기능을 오토에 까지 포함시키는 우 입니다.
그러니 편의기능을 빼고 이해 해야 하고 오토란것은 나쁜겁니다.
당연한거 아닙니까. 어디 초등학생을 붙들고 물어봐도 나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정당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그들이 해택을 입었기 때문이죠. 그들이 게임이나 누군가에 피해를 끼치는게 아니라 규칙을 어겨 정당하지 못해서 입니다.
모두 게임에서 정해진 룰 대로 즐기는데 그들은 그 룰을 박살을 냅니다.
호모 루덴스를 보아도 놀이의 가장 첫번째 성립원칙은 규칙입니다.
이 규칙이 깨지면 그 놀이는 그 순간 깨집니다. 루덴스에선 놀이가 모든 문화와 사회를 만들어낸 어머니라고 말하는데
게임. 말 그대로 놀이인것에서 규칙을 부수는 자는 용서가 되겠습니까. 용서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존재 자체가 놀이를 박살냅니다. 놀이가 존재하기 위해선 규칙을 부수는자가 없어야만 존속될 수 있단 말이죠.
그 많은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놀이 자체를 박살내는게 오토의 행위입니다. 규칙을 부수니까요.
규칙을 부순다는건 문화에선 전통을 부수는것이고 법에선 법을 부시는 행위입니다.
필요악이다 뭐다 라는 말 자체가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개발사들이 오토를 인정해서 그걸로 먹고 산다 하는것도 그건 그네들 사정이지 놀이의 주체인 우리에게 있어서 그건 놀이 자체를 박살내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놀 수 없는거죠.
그런 규칙을 깨는 행위를 돈 번다고 눈 감고 있다면 그 개발사도 나쁜놈들입니다.
아주 나쁜 놈이죠. 반칙하는 인간하고 그걸 눈 감는 심판하고 죄악의 경중이 비교 되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나쁜겁니다.
나쁘단 건 정의롭지 못하단 겁니다. 정의롭지 못하단건 그로인해 어떠한것이 존립의 위협을 받는다는 말이죠.
무슨 공산당이 나쁘다란 예전에 쓰던 백일장이 아니라 아주 기본적으로 나쁘단 겁니다.
가령 평등에 있어서도 차별은 그 누가 봐도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평등을 부수고 존립하지 못하게 하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