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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목숨 끊은 도구에 시신 운반까지 공개한 언론 "자살보도 권고기준 아나"

아이콘 아사다시노
댓글: 5 개
조회: 4793
2021-07-01 19:53:32

목숨 끊은 도구에 시신 운반까지 공개한 언론 "자살보도 권고기준 아나"


실종됐던 고교생 김 모씨가 지난 6월28일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언론이 김 씨가 극단적 선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그대로 보도해 '자살 보도 권고 기준'을 따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지만 시신 운구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한 언론도 있어서, 이 역시 자살 보도 권고 기준을 따르지 못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실종 고교생 사망사건 보도에서 연합뉴스, SBS, 한국경제TV, 조선비즈, 아시아경제 외에도 많은 언론이 경찰이 발표한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보도했다. 경찰이 사망 발표를 하면서 '도구'를 공개했기에 보도 역시 그대로 나간 것이다. 현재도 포털에서 관련 기사를 검색하면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언급한 기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경찰이 관련된 발표를 했더라도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데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8일 민언련은 “'실종 고교생 사망사건', 제발 자살보도 권고기준이라도 지키자”라는 논평에서 “실종 신고 사흘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고교생 고 김휘성 씨에 대한 언론 보도는 자살 보도 권고기준을 무색하게 할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며 “오죽하면 유가족이 언론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비공개 의사를 밝혔겠는가”라고 밝혔다.

민언련은 “언론은 경찰 측 발표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발견 당시 상태를 고스란히 옮겨 보도했다”며 “언론이 경찰 발표 내용을 그대로 받아쓴 것이라고 주장해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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