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여부와 관련해 "너무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된 판단이 될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목표, 헌법가치에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정서, 그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하더라도 국정운영의 방향성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선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즉답을 피했던 것보다 적극적인 뉘앙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