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를 통해 카터가 찍은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단 문제에 대한 국제 여론을 환기시켰고,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얼마 안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허기진 어린이를 구하지 않고 사진 찍을 생각부터 했냐는 거센 항의를
받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사실은 소녀의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가던 중 잠시 내려놓은 틈에 독수리가 절묘하게 내려앉았고
케빈 카터가 절묘한 위치로 가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카터를 향해 '인간성 대신 상을 택했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퓰리처상은 윤리나 인간성과는 무관한 것이냐는 질책까지 무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