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복현 금감원장, MBK에 경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카드대금 전자단기사채(ABSTB)를 변제 계획에 대해 사실상 의지가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이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발행된 4000억원 규모 ABSTB 원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게 거짓말같다"며 "변제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변제하는 건지, 5년 뒤인지 10년 뒤인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MBK파트너트스가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하고 전액 변제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 당장 마주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핑크빛 약속'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거래채권은 변제가 안 되면 문제가 있지만 ABSTB는 금융채권 성격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며 "실제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채권자들끼리 싸우게 되는데 제한된 자원을 두고 다투는 만큼 고통 분담 없이는 변제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고강도 조사도 예고했다. 이 원장은 "MBK파트너스는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행위를 했다"며 "대기업 회장 못지않은 경제적 이익을 누리면서도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하는 방식에 금융당국도 불신을 갖고 있어 조사를 더 강하게 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들여다보고 있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급적 4월 중에 처리하려고 한다"며 "금감원이 정리한 이후에 증권선물위원회와도 조정이 필요하고, 신속처리절차로 넘어가게 되면 검찰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법 개정안이 국내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재계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원장은 "주주 충실의무는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델라웨어주 회사법은 국제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데, 미국 상장기업의 80% 가까이가 이 법에 근거해 설립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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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짜장이 뽑은 애들 중에 그나마 정상으로 보이는.... 이 사람 왜 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