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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이 외교 못 할 줄 알았는데

폭풍아이언맨
댓글: 23 개
조회: 3987
추천: 19
2025-08-26 21:59:53



이재명이 원래 좀 욱하고 말실수 하는 성격이 있어서
혹시나 잘못했을까봐 지켜봤는데,
이건 뭐 거의 메시 급 드리블이라고 본다.

말을 트럼프가 엄청나게 하지만
결국에 대화의 방향을 이재명이 원하는 대로 끌고 왔다는 거.
트럼프 같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를 어떻게 상대하는 지 정확하게 안다.
이재명은 힘의 논리에서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행동했다고 봄.

그 와중에, 감탄한 건 교회 압수수색으로 카드를 찔러 본 트럼프의 수를
바로 친위 쿠데타라는 프레이밍을 효과적으로 전환해서
'오해'라는 답장까지 받아냈다는 거다.
이게 그저 외교적 수사겠지만,
어떤 면에서 트럼프의 스탠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만들어줬다.

이 말은 2찍들, 내란견들의 희망회로대로
트럼프가 그들의 편이 아니며
오로지 자신에게 이득을 주는 편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존적으로, 실리적으로 그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현 대한민국에서는 이재명이라는 거다.
이제 이재명이 직접이 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서 내란견들 한테 칼 빼들어서 썰어도
이재명이 할까 말까 제스처를 취하면서
스윽 '이것은 법의 판단'식으로 넘긴다면
트럼프가 굳이 실리도 안 남을 내란견들을 도와줄 일말의 가능성도 없다는 거지.

더 영민한 것이 뭐냐면,
이재명은 트럼프가 한미회담에서 뭘 원하는 지 정확하게 분석했고
그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 트럼프에게
평소 절대 안 하던 일종의 "찬양 멘트"를 날려줬다는 점이다.
"피스 메이커" 라는 단어는 유머로 보이지만,
트럼프같은 나르시시르트가 그렇게나 필요한 
대외적인 이미지와 영향력을 '직접' 인정하주므로서
트럼프의 미국내 정치에서 명분을 줬다는 점이다.

즉, 보기엔 그저 화담 같지만
서로 얻을 건 얻을 거고, 내줄 건 내줄 거였다.
관세는 아미 지금 한참 물밑에서 더 작업 중일 거고

결국 2찍들,준천지, 내란견들은 표면적으로 비하하고 비굴하다고 깍아 내리겠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르다.
트럼프와 이재명 둘 다 자국내 정치에서의 명분을 서로 얻었다는 면에서
이재명이 매우, 굉장히 잘한 외교라고 볼 수 있다.
실용적인 외교에서 윈윈이란 이런 거다.

사회 생활하면서 나와 비대칭한 힘을 가진 누군가와 협상을 한 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점을 배운다.

Lv60 폭풍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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