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친여권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본지가 지난 6월 26일 작성한 <1만원 제육볶음 반값에 먹나…정부, 직장인 점심비 지원 추진>이라는 기사 때문이다. 친여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정부가 이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꺼내진 않을 것이란 믿음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당일 본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해명자료를 내며 혼선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는 이 정책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직장인 든든한 한끼'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예산 79억원도 배정했다. 치솟은 직장인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