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 (조인성)는 특히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데, 마치 톰과 제리를 합쳐 놓은 것보다 더 많은 목숨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영화의 첫 한 시간은 사실상 순수 액션 영화의 추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쉼 없이 몰아치는 액션은 기생충과 버닝의 촬영감독인 홍경표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결합한다. 이른 아침 햇살이 자동차 창문을 비스듬히 통과하는 가운데, 추격전은 다양한 공간을 가로지르며 전개된다. 영화 전반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특유의 세련된 감각과 조지 밀러의 역동성이 절묘하게 융합되어 있다.
미스터리가 서서히 밝혀질수록 영화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더 광기 어린 방향으로 나아간다. 모션 캡처 연기를 맡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마이클 패스밴더가 구현한 괴물들은 CGI로 창조되었는데, 그 완성도는 장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자동차 추격전, 말 추격전, 도보 추격전, 괴물 추격전으로 가득 찬, 숨 막히고 장대한 액션 영화다. 이 정도의 사망자 수와 탄약 소비량을 기록한 영화가 과연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상영된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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