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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펌 - 이재명 대통령님께 드리는 말씀

차가운하늘색
댓글: 64 개
조회: 1687
추천: 8
2026-06-28 21:21:15


먼저 이 글은 제가 자주 가는 dvdprime 이라는 사이트의 시사정치란에 올라온

구기_4 라는 회원님께서 쓰신 글임을 밝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쓰는 손이 가볍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이 정권의 폭압 앞에서 쓰러지지 않기를, 그 험난한 세월을 함께 버텨온 수많은 시민들 중 한 사람으로서, 저는 지금 이 글을 씁니다. 탄핵의 겨울을 넘고 광장의 봄을 함께 맞이하며 쌓아온 그 신뢰가 있었기에, 오늘의 이 글이 더욱 아프고 또 간절합니다.

 비판하는 자가 반드시 적은 아닙니다. 때로는 가장 깊이 아끼는 사람만이 가장 쓴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대통령님을 흔들려는 글이 아닙니다. 더 오래, 더 단단하게 서 계시길 바라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끼는 마음이 없다면, 이 더운날 안되는 머리써가며 이런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꼭 잘 되셔야 하기에, 지금 이 글을 올립니다.

 

지지율 46%가 전하는 경고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찍혔습니다. 46.7%라는 숫자 앞에서, 지금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외면하거나, 아니면 정면으로 마주하거나.

 

이 냉각은 배신이 아닙니다. 지지층이 이재명이라는 이름에 걸었던 믿음이 그만큼 높았다는 방증이고, 제발 더 잘해주세요, 제발 엇나가지 마세요라는 간절한 채찍질입니다. 그 채찍을 맞아야 할 것은 SNS 해명이나 기자회견이 아니라, 진심 어린 인적 쇄신과 태도의 변화입니다.

 

1. 위험신호 하나. SNS 한 줄이 만들어낸 오만의 기록

어제 대통령님께서 X(트위터)에 올리신 한 게시글이 마음에 걸립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

 

정치권에서는 이 글을, 수십 년을 함께 걸어온 동지이자 냉정한 지식인인 유시민 작가의 쓴소리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읽고 있습니다(저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바로 그 시점에,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는 비유로 응대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유 작가가 경고한 자신감 과잉의 현재진행형 증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글을 지워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 글을 올리던 순간의 마음을 뼈저리게 되돌아보실 것을 감히 청합니다.

 

2. 위험신호 둘. '문조털래유'와 용역 평론가들의 난립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이 진영 내부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이것은 외부의 공격이 아닙니다. 지지층 스스로가 내부를 향해 던진 경고입니다. 게다가 그 모든 배후에 대통령님이 있다는 확신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진보의 언어를 빌려 권력에 복무하고, 반대파를 거칠게 밀어내며, 청와대 선물을 SNS에 자랑하는 촉법고 용역들이 정권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이들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맞팔을 이어가는 행위는, 지금 대통렴님이 가서는 안되는 길을 가고 있다는 불안감을 아기합니다. 이러한 용역, 촉법들과의 결별 없이는, 정권은 스스로 만든 고립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됩니다.

 

3. 위험신호 셋. 법무장관의 무능과 개혁 성과의 위기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과업이 마무리 되어 가는 와중에도(아직 변수는 많습니다. 이제 시기가 문제이지요), 그 성과를 지켜내야 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행보는 무능과 무책임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지시 논란에서의 안일함, 중수청 배치 문제에서의 헛발질. 임은정 검사가 공개적으로 "정 장관이 검찰에 장악되어 있다"고 비판한 것은, 개혁 수장이 오히려 조직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는 결정적 방증입니다. 이런 .정성호에게 앞으로 검찰 개혁의 마무리를 맡길 수 있습니까?

 

개혁의 열매를 지켜낼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 그 자리에 정성호가 적절합니까?

 

4. 위험신호 넷. 전리품 정치문까산점으로 채워지는 공직

씨발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방송에서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청년재단 이사장이라는 타이틀 외에 년 삼천만원을 수령하는 캠코라는 금융 공공기관의 비상임이사 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면 무엇입니까? 전문성이 아닌 맹목적 호위가 공직의 기준이 된 순간, 그 정권은 안에서부터 썩기 시작합니다. 오창석·오창익 류로 대변되는 낙하산 인사들을 정리하지 않는 한, 공정이라는 말은 그저 구호로만 남을 것입니다. 게다가 요새 들리는 신설하는 청년부의 신인규 입각설에는 정말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차라리 옆에서 부대변인으로 대통령님 잘 모시고 있는 안귀령을 발탁하십시오.

 

5. 위험신호 다섯. 우군을 적으로 만드는 오만

조국혁신당을 흡수 대상이나 라이벌로 취급하는 시선이 교조화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대표와 신장식 원내대표 대행이 연일 경고음을 내는 것은, 정권이 가장 가까운 우군을 스스로 밀어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범진보의 파이를 키워야 할 시점에, 내부 동지를 적대시하며 외딴섬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면그 고립의 책임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6. 위험신호 여섯. '뉴이재명'이라는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십시오

취임 이후 청와대 안팎에서 '뉴이재명'이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이재명이 아닌,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이재명. 이념이 아닌 실용으로,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 달려가는 국가 지도자의 상. 그 꿈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꿈이 실체 없는 이미지 관리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갑제, 정규재를 만나 식사하면서, 전통 지지층과 거리를 두며, '확장'이라는 미명 아래 중도 우클릭을 감행하는 동안 정작 뉴이재명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도, 인적 쇄신도, 철학적 신호도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구호에 그치는 뉴이재명은, 기존 지지층에게는 배신처럼 보이고 새로운 유권자에게는 진정성 없는 변신처럼 읽힙니다. 결국 어디에도 닿지 못하는 공허한 브랜딩이 되고 맙니다.

 

유시민 작가의 비판은 정확히 이 지점을 겨냥합니다. 모두의 대통령을 표방하며 중도·보수로 확장하려는 행보는 자신감이 지나쳤다.  이것은 방향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 아닙니다. 뿌리 없는 확장은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뽑는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진정한 뉴이재명은 이미지 변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창석류 낙하산 인사를 정리하고, 유시민의 쓴소리에 고개를 숙이며, 조국과 마주 앉아 손을 잡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뢰 회복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입니다. 밖에서 꾸며진 뉴이재명이 아니라, 안에서 단단해진 이재명이 필요합니다.

 

허망한 꿈에서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진짜 이재명으로 돌아오십시오. 그것이 유일한 길입니다.

 

7. 위험신호 일곱. 50% 안티를 외면한 자해 정치의 구조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구조적 현실이 있습니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은 출발부터 약 50%의 고정 안티를 안고 달려왔습니다. 이 반감이 온전히 정당한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은 누구보다 지지자들이 잘 압니다. 수년간 이어진 검찰의 표적 수사, 줄소환, 조작기소 의혹, 언론의 반복적 프레임 씌우기 , 이 모든 것이 쌓여 만들어진 인위적 혐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50%의 벽은 단기간에 허물 수 없습니다. 수년에 걸쳐 쌓인 인식의 장벽을 몇 번의 중도 행보나 이미지 쇄신으로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냉혹한 정치의 현실입니다. 이 사실을 외면한 채 '확장'을 명분으로 기존 지지층을 소외시키는 것은 얻지도 못할 표를 위해 이미 가진 표를 잃는 행위입니다.

 

김어준은 이것을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자기 지지기반을 허무는 것은 자해일 뿐이다." 적을 설득하려다 아군을 잃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이재명 정부가 걷고 있는 길의 위험입니다.

 

선거 수학은 단순합니다. 돌아서게 만든 핵심 지지층 한 명의 이탈은, 새로 설득해야 할 중도층 두 명을 얻는 것보다 훨씬 가파른 손실입니다. 안티 50%가 구조적으로 고착된 정치 지형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자기 편을 더욱 단단하게 결집시키는 것입니다. 그 결집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중도를 당기는 원심력이 됩니다. 반대 순서는 없습니다.

 

지지기반을 지키는 것이 수성이 아닙니다. 그것이 공성의 토대입니다. 자해를 멈추십시오.

 

드리고 싶은 말씀 

 

인사가 만사입니다. 뜬구름 같은 말 열 마디보다 확실한 결단 하나가 무너진 46%를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첫째, 정성호 장관을 경질하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을 후임으로 임명하십시오. 확고한 사법 철학이 무기력한 법무 행정을 추상같이 정상화하고, 분열된 진보 진영에 가치 연대의 신호를 줄 것입니다.

 

둘째, 이동형을 비롯한 오창석·오창익 류 스피커의 공공기관 기용을 취소하십시오. 충성파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전리품 정치를 멈추는 것이, '사유화된 권력'이라는 오명을 벗는 유일한 길입니다. 게다가 이동형이 복귀하여 진행한다는 프로그램이 YTN이고 오창익은 그 방송의 이사라니 유진그룹의 불법적인 인수는 묵인하시렵니까? 이건 마치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루어진 인사라고 생각한다면 이를 반박할 수 있습니까?

 

셋째, 조국 대표와도 조건 없이 밥 한 끼 하십시오. 누가 뭐래도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조국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합당 같은 거창한 의제 없이도 됩니다. 그저 낙선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어도 무방합니다. 보수 논객들과는 흔쾌히 식사하면서, 가장 가까운 우당의 수장과 독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모순입니다.

 

넷째, 유시민 작가에게 먼저 전화하십시오. X에 비유적 반박 글을 올릴 시간에 전화를 하십시오. 노무현재단 상임고문까지 내려놓으며 정권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를 던진 이 시대의 현인에게, 청와대가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이 진정한 겸손의 증거입니다.

 

다섯째, 이번 전당대회에 더이상 개입하지 마십시오. 김민석이 대통령님의 픽이라는 걸 만천하가 다 압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개입하신다면 깅민석이 되어도 문제고 안되어도 문제인 진퇴양난의 위험을 대통령님께서 고스란히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핵심 지지층의 이탈도 발생하게 되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대통령님이 잘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 글을 썼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전쟁 대신 경쟁"을 외치면서, 뒤로는 용역 평론가들을 앞세워 동지들을 배척하고, 방송에서 욕설을 내뱉은 인물이 공공기관 자리를 차지하는 이중성 그 이중성이 집권 1년 만에 46% 데드크로스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아래를 향하는 겸손입니다. SNS가 아니라 과감한 인적 쇄신입니다. 이동형류와 결별하고, 정성호를 경질하고, 유시민·조국과 마주 앉으십시오.제발 지지자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 주십시오.

 

끝으로 유시민 작가가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에서 인용했던 러시아 시인 네크라소프의 명언으로 마무리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Lv79 차가운하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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