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청년실업률이 9%에 달하지만, 현지 한국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파격적인 임금으로 숙련 인력을 공격적으로 빼가는 중국 기업들의 등장이다.
이로 인해 현지 대학에서도 중국어과 선호도가 한국어과를 추월하는 등 인식 변화가 생겼다.
한국 기업의 경직된 급여 체계 역시 우수 인재 이탈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본사 규정에 묶여 글로벌 IT·금융사 및 현지 대기업의 높은 연봉 제시에 대응하지 못한다.
결국 한국 기업은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워놓고 경쟁사에 빼앗기는 '인재 사관학교'로 전락했다.
여기에 베트남 MZ세대가 외곽 공장보다 도심에서 일하는 '시티잡'을 선호하는 추세도 더해졌다.
출퇴근의 불편함과 더불어 한국 기업 특유의 꼰대 문화와 높은 업무 강도도 제조업 기피를 심화시킨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급여뿐 아니라 복지와 근무환경을 포함한 종합적 인재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