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연구에 따르면, AI 도입이 당장의 고용 감소보다 근로자들의 임금 압박으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은 고용 수준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실질 임금 상승률은 비노출 직군보다 6.7%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이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의 이익이 근로자의 몫이 아닌 기업의 수익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저소득층 직군에서 임금 하방 압박이 커서, 최하위 소득 구간의 임금 상승률은 10.7%포인트나 낮았다.
현재 미국 내 약 580만 명이 이런 영향을 받으며, 연간 최소 40조 원의 노동소득 감소가 추산된다.
일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회사의 AI 시스템을 고의로 방해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지식노동자 29%가 AI 전략을 방해했으며, 이 비율은 Z세대에서 44%까지 치솟았다.
방해 방식으로는 기밀 정보 입력, 미승인 AI 도구 사용, 저품질 결과물 고의 제출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과거의 루다이트 운동이나 80~90년대 자동화로 인한 임금 정체와 유사하다고 분석한다.
결론적으로 AI의 영향은 대규모 해고라는 거센 파도보다 조용하고 은밀한 임금 압박이라는 형태로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