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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약 2주전에 썼던 글입니다.
요약하자면 "이재명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당대회 기간에는 원래 정세를 흔들어보려는 자들이 많으니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좀 지켜보자" 는 취지였습니다.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와 이재명의 행보를 보다보니 이제는 불안한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상황이 되네요.
아마 이재명 지지를 거두거나 거두겠다고 말하거나 민주당에 대해 마음이 식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한 마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가장 큰 강점은, 여론이 불안하면 신속하게 나서서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다. 불안해하지 말아라" 라고 불안을 잠재우고
내놓은 정책에 대한 불만여론이 많으면 또 직접 나서서 전격적으로 정책을 수정하거나 철회할줄도 아는 점이었다고 봅니다.
지금의 민주당 전당대회는 여론이 불안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불지옥 수준이죠...
물론 전당대회는 당에서 진행하는 것이기에 대통령이 함부로 발언을 갖다대면 안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이재명은 직접 나서서 민주당 청년 정치인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직접적인 발언도 서슴없이 했던 전력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명청대전이라는 단어가 언론과 전당대회 후보자들 입에서 직접적으로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평소의 이재명 같았으면 "아니 뭐 제가 전당대회 출마한것도 아니고, 왜 명청대전입니까?" 라고 웃으면서라도 말할법한 상황인데 단 한마디도 의견이 없는 상황. 청와대에서 이걸 방치한다는건 사실상 명청대전에서의 '청'의 반대에 서있는 사람이 이재명을 대리하는 자라고 인정하는 꼴이 아닌지? 참으로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사실 이재명 취임 이후 정원오 시장후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띄워주던 모습, 지방선거나 지금 전당대회에서도 명픽을 자처하는 후보들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는 모습, 위에도 얘기한 한 청년정치인을 사실상 직접적으로 지원하는듯한 발언, 김민석, 정성호 등의 검찰개혁에 대한 미적지근한 태도(총리와 장관이 대통령뜻과 어긋나게 그런 행동들을 하수 있는지?) 등등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지점들이 많았으나, "이재명이니까, 내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방향이 아닌 어떠한 다른 의도가 있을것이다." "장관이든 총리든 대통령의 뜻과 반대되는 행동을 해도 레드팀의 역할로 두는것일거다" 라고 생각하고 덮고 넘어간 일들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다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유시민이 이재명의 정계개편 구상, 검찰개혁에 반대하는게 확실해보인다는 얘기를 꺼냈을때도, 그래 그렇게 보일수 도 있네. 그래도 뭔가 유시민이라고 다 맞지는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시민의 말이 맞다고 보면 다 맞아떨어지는 상황인데 내가 현실부정을 하고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심란합니다
이런 헛생각들이 다 그냥 진짜 헛생각이고 전당대회 이후에 이재명이 "짜잔~ 전당대회 기간이라서 말을 참았다 이새끼들아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하면서 옛날처럼 시원하게 좀 밀고나가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