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33·안하영)이 자랑한 증조부 안상호가 이완용과 함께 매국노 단체 일원으로 밝혀진 데 이어, '안상호 송덕비'가 '친일' 시설로 분분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리(현 안양시) 시장엔 '안상호 전의(典醫) 송덕비'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이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등록됐다.
특히 이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안상호가 사망했을 무렵인 1928년 1월 5일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도 소개됐다. 매일신보는 "안상호는 병원을 개업한 이래 자수성가하여 현재는 수천 석의 거부(부자 가운데에서도 특히 큰 부자)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시흥군 안양리에는 그가 소유한 토지를 소작하는 소작인들이 세워준 돌로 만든 송덕비가 있다. 그의 가정생활을 살펴보면, 22년 전에 도쿄에서 결혼한 일본인 아내 이소(磯) 여사는 부덕(부녀자의 덕행)을 갖춘 인물로, 슬하에 4남 3녀의 7남매를 두었다. 안상호는 조선인으로서 가장 먼저 일본인 부인을 맞이한 선구자였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