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서 힘든 시절을 직접 지나온 대통령이 아래를 바라봐 주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일지 모릅니다. 앞으로는 서민의 삶이나 아랫물의 고단함을 깊이 체감해보지 못한
이들이 자리에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어쩌면 지금이 그런 경험을 가진 마지막 지도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종 '영포티'라는 시선이나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 40대는 과거 여러 정권의 일장일단을
모두 직접 지켜보며 중심을 잡아온 세대입니다.
그렇기에 젊은 세대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생각이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서로를 쉽게 단정 짓기보다는, 우리가 더 많은 시대를 겪어온 만큼
조금 더 넓은 안목과 인내심을 가지고 이 시기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저처럼 부족한 사람도 가능한 일이니까 여기 계신 분들이면 그 이상 그 너머까지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지도자의 속마음까지 다 알 수는 없고, 수많은 정책 중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랫물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 국민에게 더 나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쪽입니다. 저는 그렇네요.
우리 목소리에 조금이라도 힘이 실려 있을 때 힘을 보태어 주는 것이,
나중에 후회하는 마음이 남지 않는 길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