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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피부·성형 외국인환자 급증…전년 대비 82.5% 증가

아이콘 초코맛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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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3
2026-10-09 08:44:14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피부과와 성형외과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환자의 진료과별 집계 인원 중 74.1%가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됐으며, 외국인관광객의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액도 2,000억원에 육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련 자료를 분석해 8일 이같이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154만5,800명으로 2024년 84만6,889명보다 82.5% 증가했다. 2023년 35만3,134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4.4배로 늘어난 규모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과 외국인환자는 2024년 70만5,044명에서 2025년 131만2,700명으로 86.2% 증가했다. 성형외과 역시 같은 기간 14만1,845명에서 23만3,100명으로 64.3%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집계 인원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2%에서 2024년 68%, 2025년 74.1%로 높아졌다. 지난해 피부과가 전체의 62.9%, 성형외과가 11.2%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집계 인원은 전년보다 84만2,631명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피부과와 성형외과 증가분이 69만8,911명으로 82.9%를 차지했다. 다만 이 통계는 진료과별 실환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한 명의 외국인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했다면 각 진료과에 각각 포함된다.

국적별로도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대한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2025년 중국인 외국인환자 중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인원은 51만6,642명으로 전체 진료과별 집계 인원의 82.5%를 차지했다. 일본은 49만7,811명으로 82.8%, 대만은 16만5,579명으로 89%에 달했다.

태국 역시 4만8,025명으로 81.9%가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됐다. 미국은 10만3,486명으로 53.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서도 피부·성형 분야의 비중이 높았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는 총 203건으로, 이 가운데 피부·성형 분야가 97건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치과는 20건, 종합 진료 분야는 17건, 한방과는 12건이었다.

2025년만 보면 전체 해외진출 신고 45건 중 피부·성형 분야가 22건으로 48.9%를 차지했다.

외국인환자의 피부·성형 진료 증가와 함께 미용성형 의료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규모도 급증했다. 2025년 외국인관광객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액은 1,964억원으로 2024년 955억원보다 1,009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05.7%에 달했다.

환급건수도 2024년 101만2,935건에서 2025년 172만1,095건으로 70만8,160건 늘어 69.9% 증가했다. 2016년 4월 제도 시행 후 2025년 12월까지 누적 환급건수는 352만1,326건, 환급액은 4,008억원이었다. 특히 2025년 한 해 환급액이 전체 누적 환급액의 49%를 차지했다.

연도별 환급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8억원까지 감소했다가 2022년 114억원, 2023년 417억원, 2024년 955억원, 2025년 1,964억원으로 증가했다.

의료서비스별로는 피부재생술과 피부미백술, 항노화치료술, 모공축소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의료서비스의 부가세 환급건수는 2023년 5만2,267건에서 2024년 30만8,341건, 2025년 98만7,909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7만9,568건 증가해 증가율이 220.4%에 달했다. 전체 의료서비스별 환급건수의 56.4%를 차지하는 규모다.

남 의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가 의료관광 산업의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특정 진료과목에 집중되는 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외국인환자 유치가 늘어난 것은 의료관광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진료과별 인원 증가분의 82.9%가 피부과·성형외과에 집중됐다”며 “유치 규모를 늘리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중증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의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도 주문했다.

남 의원은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액이 한 해 2,000억원에 육박하고 누적 4,0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조세지원이 외국인환자의 추가 유치와 거래 투명성 제고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급 특례 재도입을 논의하더라도 산업 성장만을 근거로 삼을 것이 아니라 내국인과의 과세 형평성, 재정에 미치는 영향, 의료자원 배분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피부미용·성형 시장 확대가 필수의료 인력 확보와 지역 의료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외국인환자 유치 정책이 국내 보건의료체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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