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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뒤숭숭한 국가대표팀, 구성윤이 바라본 팀 분위기…"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중재할 사람 필요해 보여" [현장인터뷰]

아이스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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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19:28:1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모레노호의 첫 소집에 다녀온 FC서울의 수문장 구성윤은 확실히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구성윤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다녀온 소감 등에 대해 밝혔다.

구성윤은 지난달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발표한 9~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약 4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전에는 교체 투입돼 약 6년 만에 국가대표 수문장으로서 골문을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전을 떠올린 구성윤은 "벤치에서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경기를 잘 지켜보고 있었는데, (투입을) 준비하라고 해서 '어? 뭐지?' 싶었다. 흔치 않은 경우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약간은 부담이 있었는데, 6년 만에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점에 감사했다. 내가 훈련 때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는 걸 느꼈던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는 상황보다 후배 선수들의 인사를 받는 상황이 더 많았다는 점도 구성윤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구성윤은 "훈련이 끝나면 인사를 해야 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인사를 받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이번에 갔을 때 '아, 나도 나이를 먹기는 했구나, 팀 안에서 베테랑에 속하는 구나'라고 느껴지기는 했다"고 웃었다.

구성윤에게는 오랜만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였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소집 동안 대표팀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구성윤도 "좋지만은 않은 분위기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는 "기사를 보면 그렇다. 나도 오랜만에 가서 내가 할 거 하기 바빴다. 나는 (손)흥민이 형과도 잘 지냈고, 96년생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며 "'그런 분위기도 있구나, 내가 없는 사이에 그런 일도 있었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중간 입장이라 어려운 것 같다. 94년생이라 딱 중간에 있는데, 그래서 나를 (대표팀에) 뽑아야 할 것 같다. 중재를 시켜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은데, 내 힘이 필요할 것 같다. 나를 뽑는 게 정답일 것 같다"고 웃었다.



구성윤은 계속해서 "리더가 있다면 그 안에서, 가운데서 막내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중간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편하게 해준다고 해도 후배가 선배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간 역할을 잘하는 게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구성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구성윤은 "2016년에 우승하고, 2021년에 우승을 했다. 우승했을 당시에 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며 "경기에 뛰는 선수, 명단에 들어가는 선수는 한정적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리저브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선수가 존재한다. 그런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고 가는지가 문제인데, 16년도와 21년도 우승했을 때나 지금을 보면 그런 선수들이 티를 잘 안 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팀 분위기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팀도 그렇다"며 "대표팀도 하루 빨리 그렇게 화목한 분위기로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집 기간 동안 선수들끼리 시간을 자주 보내지는 못했다고 했다.



구성윤은 "경기 끝나면 (외박) 나가고 해서 훈련을 할 시간은 이틀 정도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이기는 했지만 경기에 대한 얘기보다는 사적인 얘기를 했다. 밥 먹고 나서, 훈련 끝나고 나서 개인 시간이 있을 때 커피 한잔 하면서 그런 얘기를 나눴다. 축구 얘기는 잘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합숙 기간이 길기도 했고, 4연전이 처음이라 스트레스를 받아서 지친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구성윤은 이제 리그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부문 역시 구성윤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성윤은 "웬만하면 우승팀 골키퍼들이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아예 헛짓을 하지 않는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지, 베스트 일레븐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퍼포먼스가 올라오다 보니 지금의 위치에 온 것 같다. 그래도 베스트 일레븐 수상에 대한 욕심은 아직 없다. 아직 우승 타이틀이 손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을 확정한 이후에 욕심을 내고 싶다"고 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 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206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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