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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트럼프, 지는 전쟁에 뛰어들었다"..美 '역풍' 확산

Laplicdemon
댓글: 7 개
조회: 4861
2018-03-25 18:04: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 무역업계 내부에선 “(미국이) 지는 전쟁에 뛰어들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즉각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철강과 돈육, 와인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을 경고,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주요 2개국(G2) 간 거침 없는 무역전쟁이 ‘루즈·루즈(Lose·Lose)’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세계 경제가 치명타를 입히는 상황에 진입하기 직전 ‘극적 타협’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 농업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썼다. 예측은 정확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선물가격은 하루 새 4.3% 폭락했다. 대두(메주콩)와 생우(生牛) 가격도 2%와 2.6%씩 하락했다. 



단지 중국이 ‘경고’만 했을 뿐인데도, 실물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이와 관련, CME의 에릭 놀랜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함께 미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인 중국은 농업과 맞물린 미국 정치 시스템의 취약한 부분을 꿰뚫고 있다”고 했다. 소매업지도자협회(RILA)가 “미국 가정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이는 과녁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미 스마트폰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약 4분의 3가량이 중국산인데, 고율의 관세 적용은 가격 인상을 부를 수밖에 없는 탓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했다. 



정보기술협회(ITI) 딘 가필드 대표도 “미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기술협회(CTA)는 “IT제품 교역과 관련된 일자리 약 250만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두 나라가 공멸은 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아직 우세하다. UBS 자산운용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양국 간 긴 담판의 시작일 뿐이고 결국에는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봤다. 무역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센터(ICTSD)의 리카르도 멜렌데즈-오티즈 회장도 “현재 양측 모두 폼만 재고 있을 뿐”이라며 실질적인 무역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다고 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주요 농산물 생산지역이 트럼프의 핵심 텃밭이라는 점은 이같은 관측을 부추긴다. 로스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양국 간) ‘경고사격’ 같은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 협상을 통한 해결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중국에 ‘해법’을 일러주기도 했다. 




실제 중국은 멕시코·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미국산 LNG를 수입하는 나라다. 이와 관련, 아나스타샤 디알리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모든 LNG 수입을 미국산으로 대체한다면 미국은 280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8&aid=0004063696&date=20180325&type=1&rankingSectionId=101&rankingSe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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