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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거 제가 과보호 받고 있는건가요?

아이콘 쌈박상추
댓글: 9 개
조회: 2865
2016-08-24 03:04:05
진짜 답답하고 억울하고 짜증나서 글쓰는데...

제가 지금 비자신청하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그걸 어머니가 도맡아서 하셨어요. 

(물론 저도 직접 해야할건 도와드립니다)

왜 어머니가 하셨다면, 제가 미성년자일때부터 모든 가족서류는 어머니가 다 하셨거든요. + 아버지꺼 까지도요. 

이제 저도 성인인데, 그래도 제가 어머니께 그걸로 트집잡고 짜증낸적은 없었죠. 

(복잡한거 대신해주신다는데 제가 왜 짜증을 내겠습니까;)

상황을 물어봐도 "잘 되고 있다 / 하고있다" 이 정도로 간단한 진행상황만 알려주고 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 않으십니다.

이거 말고도 제가 가족으로써 알고 싶은게 몇개 있긴한데, (이제 성인이라서 도움도 줄지 모르는데) 

여전히 그런거 안 알려주십니다. 네가 굳이 끼어들필요없다라는식이랄까요. 부모님만 아시죠.



근데 오늘 또 다른 저한테 비자를 도움주시는 분이 저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진짜 정말 짜증나더군요.

그 분이 예전부터 어머니한테는 "자식 과보호하고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저한텐 "너 어머니한테 지금까지 너무 과보호받고있는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네요.

"너 지금까지 어머니가 다 해줘서 이거이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지?"이런식으로요.

개인적 추측으론 이 분이 저한테 예전부터 절 싸가지없다고 생각하고 앙금이 있으신 모양입니다.



왜 이런 추측을 했냐면 예전에 어떤 서류작업때문에 저한테 카톡을 마구 날리신적이 있는데 

제가 그때 강의시간이 아침 8시부터-저녁6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 빼고 모두 수업이 있는 빡센 스케줄이었어서 

대부분 강의듣느라고 문자를 띄엄띄엄 늦게 보낸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강의때문에 문자가 늦어졌습니다, 

매번 죄송하다하면서 늦은 답변을 드렸지만 예의바르게 행동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이 서류작업은 어머니 도움없이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한 상황이라 

서로 이야기가 엇갈려서 마구 문자를 날리셨었습니다.)

근데 이 일때문에 저번에 어머니한테 제가 싸가지 없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린거 같더라구요.

저희 가족 도움도 많이 주신분이라 뵌적은 3년동안 없었지만 매해 새해복 문자도 꼬박꼬박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보고 "과보호 받고있다" "자식이 싸가지없다"라고 이야기해도 어머니도 저도 참고 있습니다.

딱 하나 감사한건, 솔직히 제가 어머니한테 과보호를 받고있다 이런 인식을 제가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 분이 직접 저에게 비자 상황을 이야기해주고 일을 맡기셔서 저도 그건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일단 절 싸가지없는애로 낙인찍고 말을 꼰대같이 행동한다는게 기분이 나쁘지만요.



그리고 지금도 이 비자때문에 자기 내일이랑 며칠은 바쁘니까 오늘 당장해오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90% 저 엿먹으라고 당일에 서류작업 다시 해오라고하는거 같습니다. 

오늘 안 해오면 다음주까지 자기 못해준다고 빙돌려 협박식으로 사람 압박해오더군요.

진짜 기분 더러워서... 진짜 제가 과보호 받고 있는건가요? 다른분들께도 그렇게 보이는건지 좀 궁금합니다.



<<< 4줄(?) 요약 >>>

1) 작성자가족은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께 비자 및 개인서류작업을 모두 맡기고 있었음. 이거에 관해 서로 노터치.
2) 예전부터 개인서류도와주시는분이 작성자한테 "너 부모한테 과보호받고있다", "너 지금까지 이것들 어머니가 다 해줘서 이거이거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지?"는 식으로 이야기함. 작성자 1차빡침.
3) 이후 당장 서류 필요한거 오늘까지 해오라고 전화통화로 시키면서 +꼰대질(개인적인 생각)하는데 작성자 2차빡침. 
4) 그리고 자기가 진짜 지금까지 이런일 어머니께 거의 다 맡긴게 과보호받은게 맞는가하고 의문들어서 여기에 글 남김.

Lv80 쌈박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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