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팅을 하다보니 쾨니히스 티거에 대해 많은 글이 있었나 보군요.
8티어 중전차로 op까진 아니지만 8티어 중전차중에선 최강이라는 분들이 기존에 독게에 많았던 반면 이번에 독부심이 심하다며 그저 평범한 중전차이다.. 라는 말까지.
저도 남들이 좋다길래 좋은가보네 하고 키웠습니다. 티거보다 좋은건 확실해서 만족하면서 키우는 중입니다.
하지만 남들은 왜 안좋다고 하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에 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제 생각과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전차를 평가할때 가장 많이 보는 획득 경험치와 승률로만 판단해 봤습니다.
1. 최근 1달간 8티어 중전차들의 평균 경험치 입니다.
자료 출처에서 뭔가 오류가 있었는지 9티어 중국 중전차인 Wz-111이 소수 끼긴 했지만...무시하고요.
북미섭 자료답게 IS-6 소련 골탱이 실제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배틀티어가 8,9티어라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인듯. 하지만 같은 8,9티어만 가는 병오나 프랑스 50톤보단 좋은건 확실합니다.
5, 6, 7위를 차례대로 T32, 티거2, IS-3 가 차지하고 있는데 각자 전투수를 보면 T32는 티거2의 절반도 안되고 IS-3는 티거의 1.5배의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경험치 획득 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이건 그리 참고사항이 안될듯 싶네요.
하지만 여기서 뢰베와 포르쉐라인 4502A는 역시 지뢰인가..라는 생각에 눈물이..ㅠ_ㅠ
2. 최근 1달간 8티어 중전들의 승률입니다.
이 결과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티거2의 경우 획득 경험치량은 평균이상은 찍어줬었습니다만... 승률은 뒤에서 3번째지요. 배틀수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에는 is-3의 승률이 더 높고 차이가 심하게 나서 티거2의 저평가가 맞다는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경험치 획득량에서 8티어 전체 전차들 중 중전차들이 상위에 분포됐지만 승률에서는 전체적으로 분산되어 있었으며 티거2의 경우 전체 순위와 중전차만의 순위가 뒤로부터 순위가 비슷합니다...-_ㅜ
뭐랄까 혼자서는 흥하지만 이게 팀 승리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결과입니다.
참고로 독일 중전차들은 전부 다 승률이 안좋은데 8티어 골탱 뢰베를 비롯해 포르쉐라인인 4502A도 당당히 최하위권에 자리를...ㅠ_ㅠ
이런 결과에는 분명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두가지 요인이 있을 것 같네요.
첫번째. 자주포와 적전차들이 티거2를 너무 좋아한다.
티거2가 생존에 문제가 있어서 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전투 후반까지 살아있질 못해서인가 하는 가설입니다.
자주포 유저들은 아시겠지만 is-3와 t32 티거2가 세대가 주르르 스팟이 떴다면 가장 먼저 티거2를 노립니다.
이건 논란거리도 안될 정도로 티거2의 경우 자주포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은 전차이지요.
그리고 티거2의 직접적인 라인배틀시 잘하는 분과 못하는 분들의 실력차이가 매우 큰 전차입니다. 잘하는 분이야 도탄송 부르며 철벽을 가져가지만 못하는 분들에겐 티거와 다를게 없는 전차이지요.
즉 초반에 반짝하며 어그로를 끌어 모은 후 순삭! 되는게 아닐까 하는 거지요.
두번째. 구축 중전차로의 티거2
북미섭의 경우 중전차들의 주요 전투는 시야 밖, 사정거리 안에서 싸웁니다. 즉 우리가 까던 구축 중전차가 기본적인 라인배틀 형식이라더군요. 그리고 티거의 특성상 이런 전투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 티거2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 경우 자신의 경험치 획득은 높을지언정 팀은 지기 마련입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티거2의 경우 명품 전차라고 하기엔 이래저래 간판값을 못하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걸 보여주었지요..ㅠ_ㅠ
하지만 내 티거2는 반대로 개인성적은 안좋은데 승률은 좋다는거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