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게에 글 간만에 쓰는것 같습니다
이백, 야이백, 오공맘 연구를 끝내두고 독궈놀로지 올 9티어를 달성한 후 마우스를 최초로 차근차근
10티어로 진격하자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가...
자주포 7티어와 레오트리 8티어에서 주저앉고 잠시 타국으로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독일유저를 자처하는판에 어찌하다보니 최초의 10티어는 빵국의 헤비를 뽑게되었고
더러운 쌀클립 57헤비와 비교해서 최대속력을 제외하곤 좋은것을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들어 고통받던 와중
최종포 하나에 이끌려서 영헤비 9티어 컨커러를 탑승하고 있습니다
포가 어떻기에 제가 반했는고 하면...
독헤비 트리는 윗줄이건 아랫줄이건 9티어에 오면 주포의 성격이 크게 바뀌지 않습니까?
7-8티어에서 보여주던 우수한 명중률과 준수한 조준속도, 나쁘지 않은 연사속도와 괜찮은 관통력을 지니던 포가
9티어에 와서는 최상급 파괴력을 얻는 대신 독일의 자랑이던 명중률이 빛을 잃게 되지요
근-중거리 전투가 주 목적인 독헤비이니 만치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그런데 컨커러의 최종포가 독헤비 7, 8 티어 포의 성격을 그대로 따르는 느낌의 포입니다
이러쿵 저러쿵 할것 없이 비교스샷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독헤비 9티어 최종포도 물건중의 물건이지만
컨커러 최종포, 눈이 번쩍 뜨이는 명품이지 않습니까?
400 이라는 평뎀을 지니면서 은탄 골탄 할것없이 우수한 관통력, 높은 연사율, 0.33이라는 뛰어난 명중률에다가
2.3도 아닌....... 1.9의 조준속도!!!
아직 많이 몰아보지 못했기에, 또한 8천여판의 플레이 기록중 다수가 독일이기에
확언할수는 없습니다만
운용스타일이 마치 티거와 유사합니다
기본적으로 헤비로서 최전선으로 전개하되 상황에 따라 본대와 수십미터가량의 거리를 두고
우수한 포를 통해 화력투사를 하는 형태의...
티거와 판터를 운용했던 우리 독전차장분들께도 꽤나 익숙하면서 끌리는 타입의 전차이지 않습니까? ㅎㅎ
항상 탑승하던 전차를 벗어나 새로운 육성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컨커러 한번 추천해봅니다
올라오는 길에 이런저런 지뢰도 꽤 있고 후방포탑의 10티어 FV215B 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기는 합니다만
독일의 E-75가 굳이 E-100을 출고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는 명차이듯
컨커러 또한 숨은 진주같은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큼직한 독일 전차안에서 따뜻하게 엔진에 불피워놓고 쏘세지 굽고 맥주마시며 오늘도 건승하십셔! ^^7